경남경찰청, 전화금융사기 8억 9천만원 편취한 3명 구속

7~9월 사이 경남, 부산, 서울, 경기 등 전국 돌며 현금수거해 전달 혐의

등록 2020.10.14 10:35수정 2020.10.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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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위치한 경남지방경찰청 ⓒ 이희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8억 9000만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어 현금수거책 3명이 구속되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9월 24일까지 경남, 부산, 서울, 경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피해자들을 직접 대면한 후 8억 9000만원 상당을 전달받아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에게 송금한 현금수거책 3명을 검거하여 모두 구속하였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금수거책 ㄱ씨는 지난 6월경 '고수익 알바' 광고를 보고 전화금융사기 조직원과 연락한 뒤, 성명불상 조직원이 지시를 하면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피해금을 건네받는 현금수거책 역할을 하기로 공모했다.

ㄱ씨는 경남, 부산 일대에서 피해자 5명을 만나 총 1억 8000만원을 전달받아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금수거책 ㄴ, ㄷ씨는 친구인 ㄱ씨로부터 조직원을 소개받아 같은 방법으로, 경남, 부산, 대구, 서울, 경기 등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 13명을 만나 총 7억 1000만원을 전달받아 전화금융사기 조직원에게 송금하였다.

경남경찰청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에 대한 첩보수집을 강화하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찰은 "전화‧문자메시지로 금융기관, 수사기관을 사칭한 후, 자신들이 보낸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므로 유의해야한다"고 했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은 고액알바, 수금알바라는 명목으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으므로 구직을 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남지방경찰청 #전화금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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