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서 지점 녹조, 해제 됐다가 다시 '관심' 발령

낙동강유역환경철 15일 오후 3시 기해 ... 진양호 올해 첫 발령

등록 2020.10.15 16:39수정 2020.10.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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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의 녹조. ⓒ 낙동강유역환경청

 
가을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 낙동강 하류 칠서지점과 진주 진양호 내동 지점에 녹조가 발생한 것이다.

진양호는 올해 처음 '관심' 단계 발령이고, 낙동강 하류 칠서지점은 지난 5일 '해제' 됐다가 다시 발령이 난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 이하 낙동강청)은 15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하류 칠서 지점과 진주 진양호 내동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청에서 운영 중인 조류경보제 지점의 최근 측정결과 칠서 지점과 진양호 내동 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수/㎖)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된 것이다.

낙동강청은 "이번 조류경보는 칠서 지점의 경우 10월 이후 맑은 날이 지속되면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일사량이 충분했고 수온이 20℃ 이상 유지되면서 남조류의 재증식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낙동강청은 "최근 들어 맑은 날씨로 인해 호소가 안정된 상황에서 칠서 지점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일사량이 유지되어 남조류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 남조류 농도 증가의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10월 3째 주 이후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수온이 20℃ 이하로 낮아져 남조류의 증식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보 발령 상태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낙동강청은 예상했다.


낙동강청은 지난 10월 5일 낙동강 하류 칠서 지점에 발령 중이던 조류경보를 모두 '해제'했다가 이번에 다시 '관심' 단계 발령한 것이다.

조류경보제는 남조류가 2회 연속 기준초과시 1000세포수/㎖ 이상이면 관심, 1만세포수/㎖ 이상이면 경계, 100만세포수/㎖ 이상이면 대발생으로 나뉜다.

녹조는 대개 보나 댐으로 물 흐름이 없거나 수온이 높고, 상류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주로 발생한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맑은 날씨로 인해 일조 시간이 증가하면서 남조류가 일시적으로 증식하고 있으나, 먹는 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해 조류 발생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낙동강 #진양호 #낙동강유역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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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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