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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신규 확진자 6만 9천 명... '3차 유행' 시작되나

추운 날씨에 실내 머무르는 시간 많아져... 유럽도 연일 '폭증'

등록 2020.10.18 13:58수정 2020.10.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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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 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 존스홉킨스대학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7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17일(현지 시각)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리소스 센터 집계를 인용해 16일 기준으로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 9천 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7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가 7만7천 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9월에 3만 4천 명까지 내려왔으나, 최근 들어 다시 상승하며 사실상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밴더빌트대학 윌리엄 섀프너 의학 교수는 "미국이 코로나19 제3차 유행을 겪을 것으로 본다"라며 "특이 겨울이 오면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이 함께 확산하면서 사태가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도 "날씨가 추워져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고 있다"라며 말했다.

콜린스 원장은 "신규 확진자보다 더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불행하게도 사망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에서 가진 대선 유세에서 "긴 터널이 끝나가고 빛이 가까워졌다"라며 "(코로나19를 경고하는) 냉소주의자와 비관주의자들의 말을 믿으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모범국' 독일도 연일 최고치... 메르켈 "최대한 사람 만나지 말라"

유럽의 상황도 심각하다. 프랑스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2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영국은 16일에만 1만 6천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은 "코로나19가 영국 전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grow exponentially)이 거의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의 모범국으로 꼽히던 독일도 전날 하루 동안 7천 8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보건 당국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지만, 감염자가 너무 많아지면 감당할 수 없게 된다"라며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상반기 독일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한 비결은 모두가 규칙을 잘 지켰기 때문"이라며 "집이나 밖에서든 최대한 사람을 만나지 말고,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하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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