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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향해 배현진 "'1억 받고 의원직 걸어?' 야바위냐"

옵티머스 의혹 제기한 국민의힘에 김경협 "주호영, 자신 있으면 특검하자" 제안

등록 2020.10.18 16:01수정 2020.10.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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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옵티머스 펀드투자 관련 권력형 게이트가 아님을 밝히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2020.10.18 ⓒ 연합뉴스


[기사 보강 : 18일 오후 4시 50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뒤 환매한 것으로 확인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자신 있으면 특검하자"며 강수를 뒀다. 이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 의원이 야바위식 제안을 하고 나섰다"라며 힐난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옵티머스 펀드 투자 관련해 야당 원내대표가 권력형 게이트 운운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며 "내가 기획재정위원으로서 공개되지 않은 고급 정보를 활용했거나 내 투자가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면, 의원직부터 내려놓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나의 투자가 단순 투자인 것이 확인될 경우 주 원내대표도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라"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작년 1월, CMA 계좌를 관리하던 증권사 담당 직원 권유로 단기상품에 가입했던 것이고, 상품 기간이 만료돼 투자금을 돌려받았을 뿐"이라며 "그런데 주 원내대표는 나와 진영 장관이 투자한 것을 두고 권력형 비리 게이트 운운하며 특검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특검이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악용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공수처 추천위원 야당 후보 추천부터 하고 특검 결과에 대해 서로 의원직을 걸고 책임질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두 가지가 충족되면 김태년 원내대표와 민주당을 설득하겠다, 정말 자신 있다면 특검하자"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께서 내 투자를 권력형 게이트라고 확신한다면 이 제안을 수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며 "그게 아니라면, 근거 없는 주장으로 내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하라"라고 날을 세웠다.

배현진 "의원직 내기 수단? 인식 수준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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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 남소연

 
그러자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옵티머스 1억 투자 환매건으로 주목받은 김 의원이 억울함을 토로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더욱 특검이 필요한 듯하다"라며 "(그런데) 정치가 야바위도 아니고 '1억 받고 의원직 걸어' 같은 뚱딴지 같은 발언을 하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책임감 가지라며 맡겨주신 의원직을 내기 수단처럼 활용하자는 얘기인가, 인식 수준이 안타까울따름"이라며 "본인이 의혹 대상인데 다른 의원의 직을 걸라는 건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배 대변인은 "특검 받으면 모든 게 해소된다"라며 "꼭 특검해서 본인의 억울함을 밝혀내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억 원을 지급했다고 지목한 당사자로 알려진 '야당 정치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라임자산운용과 무관하게 다른 회사를 자문한 건을 얘기한 것"이라며 "정당하게 사건 수임료를 받았고, 세금 신고까지 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김 회장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 나는 김 회장 등과 전혀 관계가 없다"라고 밝혔다. 공개적 소명에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사건이 진행되는 것을 좀 봐야 한다"고만 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옥중서신'을 통해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고 이 사실을 검찰에 밝혔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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