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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라임·옵티머스 특검 촉구 "쥐새끼들 색출해야"

야권·검사로비 의혹보다 여권 연루 의혹에 집중... "추미애·이성윤 배제해야"

등록 2020.10.19 10:18수정 2020.10.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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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자료 사진) ⓒ 공동취재사진

  
"흰 쥐든 검은 쥐든, 나라의 곳간을 축내고 선량한 국민의 돈을 갈취한 쥐새끼가 있다면 한 명도 남김없이 색출해 모두 처벌해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여야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된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이날 낸 성명서를 통해 "여야 누구든 부정·비리, 권력비리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나라의 기본과 근본에 관한 문제"라며 "이 땅의 양심 세력, 합리적 개혁 세력은 분노하며 손을 맞잡고 힘을 모아 권력 비리를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흰 쥐든 검은 쥐든"이란 표현으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모두를 겨냥한 것 같았지만 그 '독설'의 무게는 정부·여당에 보다 쏠려 있었다. 그는 "지금의 수사체제로는 진실 규명이 어렵다"면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배제 및 경질 등을 요구했다. 라임 관련 야당 정치인·검사 로비 의혹 묵살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다른 조치를 요구하지 않았다.

"가장 시급한 일은 추미애·이성윤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

안 대표는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법무부장관, 정권에 맹종하는 중앙지검장 체제에서는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수사했던) 동부지검 수사에서 봤듯이 공정 수사는 난망하고 권력 핵심부를 포함한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특검 추진을 주장했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일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추미애 장관과 이성윤 지검장을 수사와 보고에서 완전히 배제시키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던 추 장관은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수사를 깔아뭉개고 정권과 밀착된 의심을 받는 현 (이성윤) 중앙지검장은, 입바른 소리 했다고 용인과 진천으로 위성처럼 떠돌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과 자리를 교체하는 게 어떻겠나"라며 "이것이 이 정권이 스스로 결백을 자신하며 성역 없는 수사, 철저한 진실 규명 의지를 보여주는 태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총장에 대해선 "검찰과 자신의 명운을 걸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윤 총장도 권력의 방해로 힘에 부친다면 특검 수사의 불가피성을 지적해야 한다"고만 언급했다.

"범죄자 발언 신뢰 어렵지만 국민의힘 자체 조사해야 물타기 수법 벗어나"

안 대표는 "여야 정치인이 관련됐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수사의 원칙과 방향을 언급하면서도 정부·여당과 연루된 의혹을 보다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 옵티머스 연루 이아무개 변호사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임용과정 ▲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의 문 대통령 해외순방 행사 등장 ▲ 법무부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해체 배경 등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 중 하나인 사기꾼 변호사가 어떻게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용될 수 있었는지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행정관급이라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추천자가 있을 것이다. 이들을 먼저 색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혁진 전 대표와 관련해선 "청와대는 공식 수행원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런 자가 어떻게 출국 금지 하루 전에 빠져나가 해외순방 중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나타날 수 있었는지, 대통령 해외순방까지 쫓아와서 구명로비를 시도한 것은 아닌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해체와 관련해선 추미애 장관을 겨냥했다. 안 대표는 "멀쩡하게 잘 있는,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 조직을 왜 해체시켜 금융사기꾼들에게 날개를 달아줬는지 밝혀야 한다"며 "청와대와 추 장관은, 이 조직을 해체한 것이 이런 의혹투성이 대형금융비리 수사를 더디게 하고 축소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합리적 의심에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임 관련 야당 정치인·검사 로비 의혹을 제기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대해선 "라임 사기 범죄자의 발언을 신뢰할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의 입에서 야권 인사의 이름도 나왔다"면서 사실상 정부·여당 관련 의혹에 대한 '물타기 수법'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국민의힘도 검찰수사를 기다리지 말고 자체 수사를 통해 국민 앞에 먼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며 "그래야만 물타기 수법을 통해서 권력형 게이트에서 빠져나가려는 여권의 방해 공작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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