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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의원에 "어이" 공영홈쇼핑 대표 "혼잣말"

최창희 대표, 국정감사 답변 중... 홈쇼핑 측, '실언' 해명

등록 2020.10.19 18:31수정 2020.10.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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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 답변 과정에서 국회의원에게 "어이"라고 발언, 심각한 결례를 저질렀다. 최 대표는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의 홍보고문을 맡아 "사람이 먼저다"는 슬로건을 만든 인사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혼잣말처럼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대표의 발언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이 '공영홈쇼핑 전문위원의 이력 허위기재'에 대해 묻고, 최 대표가 이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류 의원은 "해당 전문위원이 입사 후 제출한 경력증명서엔 '계약직'으로 기재돼 있지만 입사지원서에는 '정규직'으로 적었다"며 "(입사지원서에 기재한) 재직기간도 (경력증명서와) 다르다. 오기로 보기 어렵다. (전문위원 요건인) 20년을 맞추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사지원서 허위기재는) 채용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최 대표는 "저희는 정규직·계약직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류 의원이 재차 "(입사지원서가) 허위기재라는 거다"고 지적했을 때도 "20년 전엔, 그 당시 저희 입사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보통 입사하면 수습사원으로 입사했고 정규직·계약직 이런 게 없었다"고 답했다.

류호정 의원 답변 끊자 답변 이어가던 최창희 대표 "어이"... 공영홈쇼핑 측 "혼잣말처럼 한 것"

이에 류 의원은 답변을 끊고 "그렇다고 해서 (입사지원서의) 허위기재는 용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입사지원서가) 허위진술로"라고 답변을 이어가던 최 대표는 류 의원의 지적에 순간 "어이"라고 답했다. 류 의원도 아랫사람을 호칭하는 듯 한 발언에 "어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곧바로 "허위기재라고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저 혼자 판단이 아니고 인사위원회에서, 그것도 외부의 인사위원이(판단했다)"고 말했다.

류호정 의원은 따로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질의를 이어갔다. 그는 "회사 내부 문건을 살펴보면, 여기 대표님 사인이 있다. (해당 전문위원) 이 분 채용 전에 (경력) 잘못 기재된 걸 이미 알 수 있었고 취소 사유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분 원래 알고 계셨던 것 아니냐", "'사람이 먼저다'가 아니라 '내 사람이 먼저다' 아니냐"면서 해당 전문위원을 지인이라 채용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채용(의혹)에 관해서는 이미 중소벤처기업부의 감사를 받고, 저희가 재량적인 해석을 했다고 '기관 경고'로 종결된 사안"이라며 "그에 대한 회의록, 인사회의록도 다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한편,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최 대표가 현장에서 혼잣말처럼 '어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의도치 않은 '실언'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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