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4천만 명 넘어... "실제는 더 많아"

미국·유럽 신규 확진자 급증... 백신 나와도 과제 '수두룩'

등록 2020.10.20 06:42수정 2020.10.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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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 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 존스홉킨스대학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천만 명을 넘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 센터에 따르면 한국시각 20일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4천15만여 명이고, 사망자도 111만여 명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16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가 755만여 명, 브라질이 523만여 명, 러시아가 98만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AP통신은 "코로나19 확진자 집계가 새로운 이정표(milestone)를 맞았다"라며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검사가 불충분하거나 확진 사례를 숨겼기 때문에 실제 감염 규모는 훨씬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미국과 유럽의 증가세가 심각하다"라며 "미국은 현재 44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미국인이 마스크 착용과 방역 지침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다"라고 지적했다.

파우치 "미국인들, 올해 추수감사절은 모임 피해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많은 사람이 이동하고 실내 모임이 늘어나는 것은 안 좋다"라며 "올해는 추수감사절(11월 셋째 주) 모임을 피해야 한다"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은 지난주에만 70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는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 국가들의 야간통행을 금지, 등교 중단, 식당과 술집 폐쇄 등의 조치에 나선 것을 거론하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 병원들의 중환자실이 곧 환자로 넘쳐날 수도 있다"라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감염 경로 추적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사회 구성원 상당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면역력을 확보하는 이른바 '집단 면역'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공중 보건 역사상 집단 면역이 팬데믹 대응 전략으로 사용된 적은 없다"라며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위험한 바이러스를 자유롭게 퍼지게 하는 것은 비윤리적(unethical)"이라고 비판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백신이 나오더라도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AP통신은 "물류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 세계 78억 명의 인구 가운데 약 30억 명이 백신을 안전하게 냉장 보관할 수 없는 환경에 살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백신 보급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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