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류재수 "청원경찰·공무직 5명 채용 의혹 밝혀라"

전현직 과장, 전직 시의원 자녀,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 포함 주장... 진주시 "영향 미칠 수 없다"

등록 2020.10.20 15:51수정 2020.10.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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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0월 21일 오후 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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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류재수 진주사의원. ⓒ 윤성효

 
진주시청 전직 간부 공무원 자녀의 채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류재수 진주시의원(진보당)이 전·현직 과장과 전직 시의원의 자녀, 조규일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와 가족의 채용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다.

류재수 의원은 2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시민들로부터 제보 받고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의원은 전·현직 진주시청 과장 자녀 2명, 전직 진주시의원 자녀 1명, 조규일 진주시장 선거캠프 관계자와 가족 2명을 포함해 5명이 청원경찰과 공무직 등으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채용비리 의혹의 본질은 힘 있는 인사들이 연루가 된 사건"이라며 "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대통령도 도지사도 당선되면 자신의 뜻과 이상이 맞는 사람을 기용해서 행정을 펼쳐나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게 아닌가 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청원경찰이나 공무직은 다르다"고 전제했다.

이어 "1명을 채용하는 데 몇십 명, 몇백 명이 몰리는 시대다. 무엇보다 모든 응시자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과정이 되어야 한다"며 "선거캠프 관계자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채용되었는지 그 과정은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해서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진주시의회에서 '전직 간부공무원 자녀 채용비리 의혹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두 차례나 부결된 것과 관련해, 류 의원은 "진주시민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채용비리와 관련해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진주시의회가 역할을 해달라는 시민의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주도하여 시민들의 요구를 짓밟아 버렸다"고 했다.

류 의원은 "비록 특위 구성이 무산됐지만 채용비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갈 것"이라며 "의회가 역할과 책임을 방기하고 기능을 상실한 이상, 의회가 아닌 모든 권력의 원천인 시민과 함께 진상규명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청 관계자는 "선거 캠프 관계자와 가족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전직 과장 관련한 내용은 당사자가 의회 사무국에 근무할 때이고, 직급이 높지 않았을 때로 알고 있다. 전직 시의원도 오래전으로 알려졌으며, 한 명은 공무직이 아니고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류 의원이 제기한 자녀의 채용 사례는 당시 공무원의 직급이 높지 않았기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봐야 한다"며 "공무원 자녀라 해서 시험 응시 기회를 줄 수 없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진주시 "류재수 의원이 제기한 의혹과는 거리가 먼 과장된 부풀리기"

진주시는 21일 낸 자료를 통해 류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규일 시장 선거캠프 관계자가 공무직으로 채용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진주시는 "사실관계 확인 결과 해당 근무자는 정년을 보장받는 '공무직'이 아닌 '시간선택제임기제' 근무자로 확인되었다"고 했다.

진주시는 "시간선택제 임기제는 주30시간을 근무하고 있으며, 계약기간은 최초 1년으로 임기도래시 마다 성과를 평가하여 계약기간을 연장하며 최대 5년까지 근무할 수 있고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했다.

"1명을 채용하는데 몇 십명 몇 백명이 몰린다"는 주장에 대해, 진주시는 "확인 결과 당시 지원자는 채용자 포함 총 2명이었고 적법한 채용과정을 거쳐 근무하고 있는 중이며, 따라서 류재수 의원이 제기한 의혹과는 거리가 먼 과장된 부풀리기"라고 했다.

진주시는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는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삼가줄 것을 요청하며 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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