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23일부터 마스크 수출 규제 해제"

정 총리, 21일 중대본 회의에서 밝혀... “정부가 수출 적극 지원”

등록 2020.10.21 09:36수정 2020.10.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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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하반기 들어 마스크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이제 쌓여가는 재고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면서 "정부는 마스크 업계의 활로를 터주고자 10월 23일부터 수출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우리 기업이 수출한 KF-94 마스크가 미국 대선에서 개표 요원들이 쓰게 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만, 우수한 품질을 가진 우리 마스크가 세계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불과 8개월 전, 마스크 한 장을 구하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협력해 준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제 정부가 수출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현장 중심의 분권형 방역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틀 전 강남의 한 대형학원 강사가 확진되면서 수능을 목전에 둔 학생과 여러 학부모께서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확진된 강사는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흘이나 늦게 검사를 받았고, 그 사이 강의를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나 불안과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이어 "학교나 학원에서 철저한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일상으로의 복귀도 어렵게 될 것"이라며 "각 지역 교육청, 지자체, 그리고 학부모 공동체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아 현장 중심의 분권형 방역을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최근 요양병원, 재활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정부의 방역 대책도 밝혔다.


정 총리는 "병원에서의 감염 확산은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역량에도 큰 손실을 초래한다"면서 "정부는 이번 주부터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 등의 입원환자와 종사자 16만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하였고, 내일부터 2주간 전국 8천여 곳의 요양병원 등에 대한 방역실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은 점검결과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특히 종사자를 통한 전파사례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여 외부로부터의 감염 요인을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번 주부터 70세 이상 시민들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정 총리는 "건강이 걱정되시는 어르신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받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실 것"이라면서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는 어르신들께서 현장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상세한 안내와 세심한 지원"을 해줄 것을 지시했다.
 
#정세균 #총리 #마스크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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