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부마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은 하나, 연대해야"

21일,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별행사 <부마와 광주, 기억.계승.참여>

등록 2020.10.21 16:14수정 2020.10.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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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 경남도청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부마민주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은 하나, 한 형제, 한 뿌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1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별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마와 광주, 기억․계승․참여"라는 주제로 열렸다.

2016년 5월 더불어민주당 부산․경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함께 광주5․18묘역을 참배했을 때를 떠올린 김 지사는 "부마와 광주는 하나, 한 뿌리에서 난 한 형제와 같다"고 답변한 사실을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참여했던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세션 '리멤버 부마' 다큐영화를 언급한 김 지사는 "부마와 광주가 하나로 연결되는 고리가 되기도 하고, 그런 좌절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됐는데, 이제는 지역 간 연대를 통해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생활 속 민주주의, 경제적 민주주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김 지사는 "부마와 광주가 힘을 합해 우리 대한민국 나아가 동북아시아 세계의 지역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고 실현시키는 모범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기조발제했고,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설동일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가 토론했다.

한홍구 교수는 '놀라운 붕괴, 거룩한 좌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조강연에서 "두 항쟁을 별개의 또는 서로 대립하거나 경합하는 사건사로 인식하게 만드는 지역감정이라는 우리 눈에 낀 콩깍지를 벗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교수는 "1987년 이후 '노동 없는 민주주의'라는 한국 민주주의의 약점을 노동운동의 중심지인 경남에서부터 극복해야 하며, 앞으로 부마와 광주의 성과를 내면화하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주의의 주체로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이번 국제포럼에서 진행된 모든 강연과 발표, 토론은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 유튜브 계정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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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 특별 행사. ⓒ 경남도청

#김경수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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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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