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대구에서 독감 백신 접종한 80대 또 숨져

21일 사망한 70대와 같은 제품 접종... 149명 전수 조사

등록 2020.10.22 16:03수정 2020.10.23 15:38
0
원고료로 응원
 
대구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지난 21일 사망한 70대 남성에 이어 두 번째이다.

22일 대구시는 동구에 사는 87세 여성이 이날 오전 8시 30분경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후 9시 45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오후 4시경 자신의 집 인근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이 접종한 예방백신도 지난 21일 사망한 70대가 접종했던 ㈜엘지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지주'이고 제조번호(YFTP20005, 어르신용)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유통경로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된 제품도 아니고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도 아니다.

대구시는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원 및 사망한 병원을 방문해 예방접종 이상반응 관련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해당 의원에서 지난 19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149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서 피해조사반 조사 및 피해보상전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시는 동일 번호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일 낮 12시쯤 대구 동구에 사는 78세 남성이 자신의 집 인근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후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1일 0시 5분쯤 사망했다.

이 남성의 직접적인 사인은 질식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9월 8일부터 현재까지 독감예방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을 보여 신고한 인원은 25명이라고 밝혔다.
#독감백신 #대구시 #사망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2. 2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