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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사건과 관련, "남북간 대화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3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동조사를 위해 북한의 협력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이냐'는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의 질문에 "남북 간 접근과 대화를 통해서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찾아봐야 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언제까지 기다릴 것이냐'는 질문에 이 장관은 "(북한이) 시신이 발견되면 돌려보낼 조치 등을 언급한 바 있다"면서 "늦더라도 시신이 수습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노력은 끝까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다음 달부터 재개하기로 한 판문점 견학이 시기상조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판문점 견학 중단 과정은 앞 정권에서도 꽤 심각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7∼10일 정도 지나면 재개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유엔사 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관리 가능한 쪽에서 조기에 견학 재개를 요청하는 수요도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가 향후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 장관은 "미국 대선의 결과가 어떤 경우든 다 대비해 조기에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탄생할 경우, 오바마 정부와 같은 전략적 인내 정책이 반복될 것으로 보느냐"라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질문에 이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오바마 행정부 3기가 아닌, 클린턴 행정부 3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예단해서 보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장관은 "오바마 정부 초기에 정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 입장을 상당히 감안하고 그걸 반영했다는 평가들이 있었던 만큼 만약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다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상당히 존중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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