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0명…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 최종 무산

1년째 총학회장 공석이지만…다음 학기에 재선거

등록 2020.10.28 11:44수정 2020.10.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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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대 총학생회는 후보 등록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음을 공고했다. ⓒ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갈무리


1년째 공석인 서울대 총학생회장 자리가 다음 학기까지 비어있게 됐다. 2021학년도 총학생회장 후보에 아무도 후보로 나서지 않았다. 결국 선거가 무산됐다.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예비후보 등록 기간을 진행하였음에도 등록자가 없었다"며 "선거는 무산됐다"고 공고했다. 그러면서 "2021년 1학기에 재선거가 이루어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미 지난 20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자가 없어 27일까지로 후보 등록기간을 연기한 것이다. 그래도 후보로 나서는 이가 없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019년 11월 당시 도정근 61대 총학생회장이 사퇴한 이후 줄곧 비어있다. 당시 서강대학교 총학이 간식사업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면서 서울대 총학이 제작한 포스터를 무단으로 표절한 것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서울대 총학 역시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를 무단 사용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후 열린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이전 총학 부총학생회장이었다. 그 역시 이 같은 논란 속에 사퇴했다. 올해 4월 선거 역시 선본 구성원의 성추행 논란으로 사퇴해 또 선거가 무산됐다. 서울대 총학생회 역사상 이처럼 회장 자리가 오래 빈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선거에 나선 출마한 후보들이 계속해서 구설수에 오르자 선거 출마에 부담을 느껴 출마를 포기하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코로나19와 취업난으로 학내 활동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줄어 선거 열기도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7일까지 후보 등록을 연장했지만 등록 인원은 없었다. ⓒ 서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갈무리

#선거 #서울대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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