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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실패' 대전유성복합터미널, '공영개발'로 추진한다

안정적 사업추진 위해 '공영개발' 선택...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전

등록 2020.10.29 15:51수정 2020.10.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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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의 브리핑 장면. ⓒ 대전시

 
거듭 된 '민자공모 방식'의 실패로 골머리를 앓아온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이 대전도시공사가 건설하는 '공영개발'로 추진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유성복합터미널을 대전도시공사가 건립하는 '공영개발' 방식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네 차례나 실패를 거듭한 민자공모 방식 대신,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한 공영개발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대전시의 결정에 따라 대전도시공사는 곧바로 '터미널 건축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허 시장은 "그동안 민간사업자 재공모, 공영개발 등 여러 대안을 놓고 다각적으로 검토했다"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민간 사업자들의 의사를 타진했으나, 사업 참여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공영개발로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공영개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국민의 힘 이명수 의원이 거듭되는 유성복합터미널 개발 사업의 좌초를 지적하며, 새로운 계획을 묻자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대전도시공사가 맡아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허 시장은 이날 시정브리핑에서 "사업방식이 결정된 만큼, 대전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사업여건 개선을 위해 층수제한 완화 및 허용용도 확대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유성복합터미널 세부 건립계획'은 대전도시공사가 발주예정인 터미널 건축기본계획 용역결과와 개선된 사업여건 등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터미널 건립 전에 우선 이전할 예정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준공까지 약 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를 내년 상반기까지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 부지로 우선 이전해 주변의 교통 혼잡을 해결하겠다는 게 대전시의 계획이다.

새로 이전할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부지 약 2800㎡, 연면적 약 6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매점, 식당, 휴게시설 등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각종 부대시설과 편익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허태정 #유성복합터미널 #대전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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