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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바이든 당선돼도 북미협상 원점으로 돌아가진 않을 것"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 회의 출석... 이인영 "북한이 정세 변화 오판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등록 2020.11.05 12:13수정 2020.11.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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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대화하고 있다. ⓒ 남소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해 "바이든이 되든, 트럼프 재선이 되든 지금까지 우리가 잘 닦아 왔던 소통 채널들이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외교부는 미국 대선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대선 동향을 살피고, 가능한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와는 여러 공식 라인이 있고, 바이든과도 대선 과정에서 여러 소통 채널을 만들어 놨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가 상향식 접근을 선호하고 있어서, 집권하면 지난 몇 년간의 북미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을지 우려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바이든 후보 당선이 확정되더라도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의 중요성,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비핵화, 한반도 영구적 평화 등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공감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장관은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의 성취, 북한, 우리 정상, 미국 정상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밝혀진 합의와 의지들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긴밀한 조율을 통해 북미대화가 재개되고 우리가 공히 추구하고 있는 비핵화, 한반도 영구적 평화가 달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방미 일정과 관련해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에 따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 변화를 오판하지 않도록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평화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국 대선 관련 질의에 "경우에 따라서는 바이든 정부가 기존 대북전략을 리뷰하는 시간들이 필요할 거라서 그 부분들을 우리 정부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국의 대북전략, 남북관계 개선 속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의) 선미후남적 접근을 다시 서울을 통해 워싱턴으로 가는 과정으로 만들면 남북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이인영 #미국 대선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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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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