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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때 일본서 6자 회담? 스가 "중요한 기회될 것"

김정은 도쿄올림픽 오면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좋은 기회"

등록 2020.11.05 15:07수정 2020.11.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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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한 달째인 16일 오전 도쿄 소재 일본 총리관저에서 취재에 응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내년 7월 열릴 도쿄올림픽에 맞춰 일본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 참가국 정상이 모이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5일 스가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도쿄올림픽 때 일본이 6자 회담 국가 정상들을 초청해 자리를 만드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가정의 상황이지만 그런 자리는 잘 없을 것"이라며 "외교상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본을 방문하면 회담할 것이냐고 묻자 "가정의 질문에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라면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담당상은 도쿄올림픽에 김 위원장을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일본 정부가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 도쿄도 등이 초청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 정상들의 초청 여부에 대해 "아직 그런 것을 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계속 요구한다는 방침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입장에 변함이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이지만, 일제 강제징용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아야 양국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테기 외무상도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한) 한국 대법원 판결과 사법 절차는 분명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한국이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를 바라고, 일본이 납득할 만한 방안이 나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김정은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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