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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 아닌 직업 선택한 영부인, 당당함 넘어 뜨거운 울림"

박성민 민주당 최고위원 "질 바이든 통해 여성의 주체성·능동성 재확인"

등록 2020.11.09 11:56수정 2020.11.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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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7월 18일 평택 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당시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 연합뉴스

 
"첫 여성 부통령으로 미국 사회에 견고하게 존재했던 유리천장을 당당히 깨고 새로운 선례를 만들어낸 해리스 부통령뿐만 아니라 저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배우자가 역대 최초로 직업을 가진 첫 퍼스트 레이디라는 사실을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내조'라는 이름 하에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할 수밖에 없던 기존의 영부인들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생활을 시작하더라도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지 않고 교수로서의 역할을 지속하며 지금까지처럼 소외 계층에게 영어를 가르치겠다는 질 바이든 영부인의 포부는 당당함을 넘어 뜨거운 울림을 주기까지 합니다."

남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과 상관 없이 본업인 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는 질 바이든(69)에 대한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소회다.

박 최고위원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질 바이든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을 보며 여성은 사회가 규정하고 한계 짓는 역할을 넘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고유한 존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이 같은 의미를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변치 않는 당당함을 보여줄 질 바이든 퍼스트레이디가 세상에 끼칠 선한 영향력을 기대한다"라며 "저 역시도 젊은 청년, 그리고 여성에게 씌워지는 선입견에 갇히지 않고 이 땅에 존재하는 수많은 여성들과 함께 연대하면서 나아가겠다는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현지시각 7일, 우리 시간으로 지난 8일 당선이 확실시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질 바이든은 남편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직업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30년 넘게 교육계에서 일한 질 바이든은 현재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영어작문 교수로 있다.

[관련기사]
'여성 최초' 미국 부통령 해리스에 "한국에서도" "감동적" http://omn.kr/1qcpg
진중권이 저격한 청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겠다" http://omn.kr/1otcu
#질 바이든 #미국대선 #조 바이든 #여성 #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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