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가 아니라 '칭다오'입니다

올바른 중국어 발음도 중요합니다

등록 2020.11.12 16:14수정 2020.11.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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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칭따오'라는 말이나 표기법을 종종 듣게 되거나 보게된다. '靑島'란 중국어의 발음을 '칭따오'라 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어 '靑島'의 올바른 발음은 '칭다오'이다. 중국어에는 우리와 달리 성조(聲調)가 있어서 '따오'가 되려면 4성 발음이어야 하는데, '島'의 발음은 3성으로서 '다오'의 표기가 정확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에도 된소리(경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표기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뻬이징'이나 '베이찡'도 잘못된 발음입니다

한편 TV를 시청하다보면, 아나운서나 기자들이 중국의 수도인 '北京'을 '뻬이징'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하면 '베이찡'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된소리(경음)를 내야 중국어인 것처럼 아는 잘못된 선입관이 있는 듯하다. 듣기에 상당히 거북하다. '베이징'이 올바른 발음이다.

중국어는 성조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말이 되어버린다. 특히 TV방송의 아나운서는 정확한 발음이 중요한 덕목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잘못된 중국어 발음은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는데, 이제는 좀 개선되어야 할 대목이다. '뻬이징'이나 '베이찡'이란 잘못된 발음을 TV 뉴스에서 더이상 듣지 않게 되기를 희망해본다.
#칭따오 #뻬이징 #칭다오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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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이상한 영어 사전>,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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