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전태일 50주기, 연대 정신으로 사회적 대타협 이룰 때"

"OECD 국가 중 노조가입률 최하위 수준… 민주당이 나서 사회적 대화의 장 마련해야"

등록 2020.11.13 13:33수정 2020.11.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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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사회적 대타협 필요" 염태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하며, "노동이 존중받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연대의 정신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자료사진. 사진은 염태영 최고위원의 모두발언 모습. ⓒ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수원시장)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추모하며 "연대의 정신에 입각한 사회적 대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염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전태일 열사의 삶을 회고하고 추모하며 "50년 전 오늘, 청년 전태일이 삶을 던져 이루고자 했던 가치는 바로 '노동이 존중받는 함께 사는 세상', 즉 '노동 존중과 연대의 정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숭고한 희생 덕에 지난 50년간 한국 사회의 노동기본권은 크게 신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조 가입률은 11.8%에 불과하다"며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새로운 노동 현실에 직면해 있다. 노동자 간 격차의 심화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100이라고 할 때, 비정규직 임금은 63%,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는 정규직 임금이 51%, 비정규직 임금은 31%에 불과하다"며 "노조 가입률도 격차가 심각하다. 우리나라 노조 가입률이 11.8%로 매우 낮은 것도 문제이지만,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이 50.6%인데 반해, 30명 미만은 0.1% 수준이다"라고 오늘의 노동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

아울러 "임금과 조직력 등 모든 면에서 노동자 간 격차가 이렇게 크게 존재하는 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제 속도를 낼 수 없다. 그리고 우리 사회 '공정의 가치'도 바로 세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목표로 '직무급제'로의 전환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대기업 정규직도 사회적 대타협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 시대에 노동계가 계승해야 할 전태일의 '연대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조직돼 있지 않아서 사회적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는 집단도 정치적으로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민주당이 나서서 이들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맞는 오늘, 우리 노동계는 '연대의 정신'으로 노동자 간 큰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로컬라이프(www.locallife.news) 와 세무뉴스(www.taxnews.kr)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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