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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행정통합 여론 커지나... 김경수 지사 '추진단' 구성

변성완 권한대행 화답에 김경수 지사 구체화, 정치권도 '환영' 목소리 커

등록 2020.11.13 17:35수정 2020.11.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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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행정통합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동남권 메가시티'를 위해 행정통합 필요성을 제기하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화답했다.

정치권에서도 '환영'하고 나섰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남권 메가시티 전폭 지원'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인천)과 박재호 의원(부산)은 행정통합에 환영 입장을 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3일 경남도의회 시정연설에서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이날 김 지사는 "1단계로 부산과 경남이 먼저 통합하고, 분리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울산은 적절한 시기에 2단계로 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4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현장 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행정통합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 행정통합 전 과도기 단계로 '특별자치단체연합'을 구성할 수 있다"며 법안 통과를 당부했다.

행정통합에 부산 쪽도 반응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2일 부산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800만이 넘는 부울경이 하나가 되어 초광역 경제·생활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완성을 위해서 결국에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행정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시민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우선 경남과 행정 통합에 대해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타 시도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 분석해 동남권 전체의 발전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엿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시정연설 내용을 소개하면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동남권 전체의 발전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밝혀주셨다. 고맙고 환영할 일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처럼 경남과 부산, 울산이 서로 나뉘어서는 더 이상 '수도권 집중'에 대응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남과 부산이 먼저 행정통합을 추진하고, 분리된 지 얼마되지 않은 울산은 그 다음에 통합하는 '2단계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며 "경남-부산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또 하나의 수도권인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드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남과 부산 양 지방정부가 행정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한 만큼, 이제 속도를 높여가겠다. 논의는 충분히 하고 과정은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행정통합추진단'도 꾸려진다. 김 지사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군과 협력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 과정을 조속히 진행하겠다"며 "도의회와의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남은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행정통합추진단'을 구성하고, 행정 지원을 포함한 실무 뒷받침을 위한 행정통합 TF팀도 꾸리겠다"며 "행정통합추진단을 중심으로 행정통합을 위한 다양한 현안들을 부산시와 함께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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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11월 13일 행정통합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 ⓒ 경남도청

 
정치권도 호응하고 있다.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행사 때, 이낙연 대표는 "동남권 메가시티가 실현되면 인구 800만이 넘는 초대형 경제·생활공동체로 지역경쟁력이 높아지고 활력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부울경이 노력에 당도 전폭적으로 동의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12일 경남을 방문해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전폭 찬성이다. 현재 수도권에 금융, 서비스, 교육이 쏠려 있다"며 "경남과 부산이 서로 파이를 갖고 싸울 게 아니라 통합이 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일본, 중국의 거대 도시와 경쟁하려면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며 "부산경남 주민의 공감대가 중요하고, 지자체의 의지가 중요하다.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뒷받침해야 한다. 국회는 긍정적 분위기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은 10일 경남CBS와 한 인터뷰에서 "행정통합이 돼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도 없앨 수 있고, 미래를 보더라도 새로운 변화를 위해 우리나라도 대개조할 때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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