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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핵 관련 기본 축은 북미대화가 될 것"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관계 개선구상엔 "충분히 협의 안 돼"

등록 2020.11.14 05:31수정 2020.11.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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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11.12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북한 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대화의 기본 축은 북미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11일 방미 후 전날 귀국한 강 장관은 이날 SBS 8뉴스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핵 문제와 관련해 기본은 북한과 미국"이라며 "북한이 핵 개발 하는 것이 미국의 적대 정책 때문이라는 그런 기본 전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 여러 다자 틀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가 있었다"며 "그 과거의 경험을 미국 측도 꼼꼼히 분석하면서 앞으로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방문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의에는 "동맹 현안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북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정착 등에 있어 그간 미국과 공조를 통해서 펼쳐온 외교적 노력에 대한 많은 질문이 있었고 종전선언에 있어서도 제가 많이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였다"고 답했다.

미국 대선 직후 방미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 측이나 우리측이나 한미 간에는 정치 상황과 상관없이 늘 소통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9일로 합의했다"며 "합의한 날짜를 취소하는 것은 큰 외교적 결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0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만난 것을 계기로 한일정상 간 빅딜 가능성에 대해 "정상들의 의지가 있다고 하면 현안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빅딜)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현안 하나하나 잘 풀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장의 방일에 따른 '외교부 패싱' 논란 여부와 관련해선 "국정원을 포함해 안보 부처 사이에서는 소통을 자주 하고 있다"며 "정보당국 수장이 한 말에 대해서 평가할 위치는 아니고 이 사안 자체에 대해서는 외교부로서는 충분히 협의했다는 상황은 아니다. 원장이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일관계 해결 구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그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된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지만, 그 구상 자체에 대해서는 외교부나 안보 부처 사이에 충분히 협의가 된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강경화 #북미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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