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리스'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는 '비접촉'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선정... ‘에어 샤워’는 ‘바람 세척’

등록 2020.11.16 11:10수정 2020.1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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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무선 통신장치 등을 사용해, 카드나 정보 인식용 칩을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용자 정보를 인식하는 시스템을 가리키는 말인 '태그리스'의 쉬운 우리말 대체어로 '비접촉, 비접촉식'이 선정됐다. 주로 도로 통행료나 대중교통 이용 요금 등을 지불할 때 활용되는 말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립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1월 6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태그리스'의 대체어로 '비접촉, 비접촉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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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말모임(11. 6.∼11. 8.) 대체어 ⓒ 문체부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이며,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진행된다.

문체부에 따르면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2%가 '태그리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 '태그리스'를 '비접촉, 비접촉식'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6.3%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청정 공기를 고속으로 분무하여 의복과 신체 노출 부위에 붙어 있는 먼지,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을 제거하거나 소독하는 것을 의미하는 '에어 샤워'(air shower)의 쉬운 우리말로는 '바람 세척'이 선정됐다. 또 단순한 생태 학습에서 벗어나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으면서 탐방하고 생태와 관련한 과제를 수행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에코티어링'(ecoteering)의 대체어로 '생태탐험'이 선정됐다.
 
#대체어 #태그리스 #문체부 #에어 샤워 #국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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