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참여연대 ⓒ 충북인뉴스
충북참여연대가 지난 18일 이명박씨가 청렴연수원 정문에 세운 표지석을 철거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청렴연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기관이다. 그간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해왔다. 청렴교육의 메카에 뇌물수수, 횡령 등으로 수감된 이명박씨의 표지석이 세워지는 건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청렴이 대한민국을 바꾼다' -이천십이년 가을 대통령 이명박
이명박씨가 대통령 재임 시절 남긴 표지석이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를 두고 "청렴연수원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 사이에서 희화화되거나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청렴연수원에서 처음 마주하는 것이 뇌물수수, 횡령 등으로 수감된 이명박의 청렴이라니 얼마나 위선적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명박씨는 지난 10월 대법원에서 뇌물수수 및 횡령 등으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벌금 130억 원이 확정됐다. 2018년부터 문제가 제기됐으나 형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명박씨가 재수감된 지금 이 시점까지도 표지석은 그대로 남아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명박 표지석 철거를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청렴교육의 효과를 저하시키는 청렴연수원의 이명박 표지석은 지속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 논란을 종식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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