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본 '한국산연' 철수에 산업통상자원부 뭐하나"

경남대책위, 20일 낮 마산수출자유무역지역 관리원 앞 '집중 투쟁'

등록 2020.11.19 15:38수정 2020.11.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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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연청산철회노동자생존권보장 경남대책위는 11월 20일 마산수출자유무역지역 관리원 앞에서 “한국산연 집중 투쟁”을 벌인다. ⓒ 경남대책위

 
"50여년 퍼줬는데 먹튀가 왠말이냐, 산켄전기 청산절차 중단시켜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산연(산켄)'을 외투자본의 먹튀 길잡이로 만들지 마라."

일본자본 철수 결정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창원 마산수출자유무역지역 내 한국산연 노동자들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한국산연청산철회노동자생존권보장 경남대책위는 오는 20일 마산수출자유무역지역 관리원 앞에서 "한국산연 집중 투쟁"을 벌인다.

이날 오후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대강당에서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더 당당한 50년 준비를 위한 마산자유무역지역 5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기념식은 창원시, 산업통상자원부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창원산업진흥원이 마련하고, 김경수 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등이 함께 한다.

한국산연 노동자들은 지난 7월 일본자본(산켄전기)의 청산 결정 이후, 주부산 일본총영사관과 경남도청 앞에서 집회와 선전전 등을 벌여오고 있다. 또 일본지역 시민단체와 노조는 산켄전기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경남대책위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일본 산켄전기의 한국산연 청산은 위장폐업, 노동탄압이다"며 "기념식에 참여하는 장관 면담을 통해서 '먹튀, 일본산켄전기! 노동탄압 위장폐업 철회 요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경남대책위는 "산자부는 수출 자유무역지역에 있는 외투 자본인 한국산연에 대해 특별 세무 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또 이들은 "산자부 소속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연락사무소 이사회에 있는 위원장과 위원을 통해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일본 산켄전기에 대해 OECD다국적 기업 가이드 라인의 성실한 이행 촉구와 조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한국산켄은 1974년 일본자본 100%투자로 만들어진 기업이다. 회사는 2017년에도 정리해고를 진행하며 갈등을 빚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일본 산켄전기 #한국산연 #산업통상자원부 #마산자유무역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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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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