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광평마을, 3년만에 전국 첫 '도시재생 사업' 완료

문재인 대통령 공약 ... 노후주택 54호 수리, 생활 기반시설 조성 등 삶의 질 향상

등록 2020.11.23 16:44수정 2020.11.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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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광평마을 '도시재생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준공. ⓒ 경남도청

 
경남 하동 광평마을의 '도시재생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완료되었다. 문재인정부 대표 공약인 도시재생사업의 첫 완료 사례다.

국토교통부와 경남도, 하동군은 23일 광평마을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 사업은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 생활(라이프)'이란 구호로 진행되어 왔다.

준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수 지사, 윤상기 하동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평마을 도시재생사업은 2017년 선정되어 2018년부터 3년간 추진돼 왔다. 광평마을 사업은 '우리동네살리기' 유형의 도시재생사업이다.

하동읍의 구도심 지역인 광평마을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생활기반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세부사업이 추진됐다. 정부에서는 3년 동안 300억원을 지원했다.

담장이 허물어져 안전이 우려되는 등 노후한 주택 54호를 수리해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게 됐다. 방치되었던 빈집은 마을회관과 게스트하우스로 바뀐 것이다.

아무도 활용하지 않던 공터에는 '너뱅이꿈'이라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이 조성됐다. 여기에서는 주민들이 구성한 '광평마을관리협동조합'이 게스트하우스와 카페, 식당 등도 운영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소득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너뱅이꿈' 내에 마련된 지역 특산물 홍보공간과 장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마을의 도시재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주민 역량강화사업도 이뤄졌다. 광평마을관리협동조합도 주민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밖에도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광평나눔채'도 3채가 공급됐고, 마을녹색길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단위사업을 통해 광평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시켰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면으로 전한 축사를 통해 "주민이 살기 좋고 행복한 마을이 되어야 사람들도 찾아오고 즐거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주민들이 사업에 주체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광평마을은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났다"며 축하했다.

김 지사는 "사업 준공은 도시재생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하동군을 포함해 총 68곳을 시작으로 2018년 100곳, 2019년 116곳, 2020년 70곳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을 선정했고, 올해 11월 현재 181개 지자체에서 총 354곳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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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광평마을 '도시재생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준공.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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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광평마을 '도시재생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준공. ⓒ 경남도청

#도시재생 #국토교통부 #경상남도 #하동군 #광평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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