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경남과기대, 내년 3월 '경상국립대'로 통합 승인

교육부, 통폐합 승인 공문 ... 입학정원 감축 없는 자율적 통합 첫 사례

등록 2020.11.24 13:55수정 2020.11.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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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진주 가좌캠퍼스 전경. ⓒ 경상대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경상국립대학교'로 2021년 3월 통합한다. 두 대학 통합은 입학 정원 감축없는 같은 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의 전국 첫 사례다.

교육부가 경상대-경남과기대 간 통․폐합을 승인한 것이다. 교육부는 24일 '경상대-경남과기대 간 통․폐합 승인 통보' 공문과 함께 '경상대-경남과기대 통․폐합 승인 통보서'를 양 대학에 각각 발송했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에서 제출한 대학 통합 신청에 대하여 우리 부에서 설치․운영 중인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와 양 대학의 자율적인 통합이 국립대학의 역할 강화 및 대학 특성화를 통합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양 대학의 통합을 승인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밝혔다.

이번 양 대학의 통합은 2005년 대학구조개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종전 국립대학 통합 사례와 달리 '입학정원 감축 없는 동일지역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추진의 첫 사례'이다.

통․폐합 시기는 2021년 3월 1일이다. 다만, 통합대학교의 신입생 모집은 2022학년도 입학생부터 적용하고, 입학정원은 4313명으로 이는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가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3위 수준이 된다.

통합대학 교명(안)은 '경상국립대학교'로 했다. 이 교명은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거쳐 2021년 3월 새로운 교명으로 확정된다. 통합대학 총장은 현 경상대 총장이 되며 칠암캠퍼스 부총장은 경남과기대 구성원의 추천인을 임명한다.

통․폐합 후 경남과기대는 2027년 2월말까지 존속하고 5년제인 건축학과는 2028년 2월말까지 존속하게 된다. 통합 이전 양 대학의 재직 교직원은 통합대학 소속 교직원으로 본다.

재학생, 휴학생 보호대책도 마련되었다. 2021년 3월 입학생까지는 학제 존속기간 동안 입학 학과 유지를 원칙으로 하며 학적 변동 없이 졸업 연도까지 보호하며, 재학생은 학제 존속기간까지 졸업 시 소속대학 또는 통합대학의 학위증 중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두 대학은 통․폐합 계획 이행 담보를 위한 '교육부-통합대학 간 통․폐합 이행 협약'을 2021년 2월 중에 체결한다.

통합대학교는 1대학 4캠퍼스 체제로, 가좌캠퍼스와 칠암캠퍼스, 통영캠퍼스, 창원캠퍼스로 운영된다.

권순기 경상대 총장은 "양 대학의 통합은 지난 2017년 국립대학 혁신사업을 시작으로 4년간에 걸쳐 양 대학 구성원과 졸업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 속에서 이끌어 낸 커다란 성과로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권 총장은 "이번 국립대학 간 통합이 4차 산업혁명과 학령인구 급감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국립대학 네트워크 활성화 및 타 국립대학의 통합 추진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은 "두 대학은 동일한 지역에 있으며 같은 뿌리에서 시작한 대학으로서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규모의 경제 실현과 더불어 대학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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