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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아내 주소 이전, 안산시 '긴급 대책회의' 비상

방범 시스템 모두 옮겨야... 윤화섭 시장 "경찰과 법무부에 대책 마련 요청"

등록 2020.11.26 14:35수정 2020.11.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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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보호수용법' 입법 촉구" 윤화섭 안산시장은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보호수용법'의 입법을 강력히 촉구했다. ⓒ 안산시

  
다음 달 13일 출소 예정인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아내가 주소지를 옮긴 사실이 확인돼 안산시에 비상이 걸렸다. 조두순은 출소 후 아내의 거주지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 거주지가 바뀌면 그의 출소를 대비해 마련한 방범대책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안산시와 경찰은 그동안 조두순이 출소 후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그의 아내 집 주변에 방범 초소를 설치하고 고성능 CCTV를 확대 설치하는 등 재범방지 대책을 세워왔다. 순찰 인력도 집중 배치했다.

하지만 조두순 거주지가 바뀌면 그동안 마련한 방범 시스템을 이사 예정지로 옮겨야 한다.

안산시에 따르면, 윤화섭 안산시장과 김태수 안산단원경찰서장, 정성수 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장은 26일 오전 단원경찰서에서 만나 대책을 논의, 기존에 추진하기로 한 안전대책을 이사 이후에도 철저히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화섭 시장은 경찰과 법무부에 주소지 이전에 따른 적극적인 방안마련을 요청하며 동원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방범'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에 김태수 서장은 "주민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경찰력을 총동원해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정성수 지소장은 "조두순을 24시간 밀착 감독하는 전담보호관찰을 최대한 타이트하게 진행해 주민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2008년 12월 안산에서 만 8세 여학생을 성폭행해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출소를 앞둔 그가 "부인이 살고 있는 안산 집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시민들 불안감이 커지자, 안산시는 CCTV 증설 등의 방범대책을 세웠다. 무도실무관급 청원경찰이 포함된 24시간 순찰체계도 마련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최근 주소지를 옮긴 사실이 확인됐다. 집 주변을 중심으로 마련한 순찰초소 등을 이사를 할 집 주변으로 옮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두순 #안산시 #윤화섭 안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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