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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사이 교직원-학생 확진자 152명↑, 수능감독관 재택 조치

교육부 "학원과 중등임용시험 추가 확진자 없어"... 입시학원도 75% 원격 전환

등록 2020.11.30 17:17수정 2020.11.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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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보낸 공문. ⓒ 교육부


오는 12월 3일 수능을 앞두고 최근 3일 사이에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과 학생이 152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발생한 교직원-학생 확진자 1547명의 10%에 이르는 수치다. 교육부는 수능감독 교원에 대한 재택근무 시행을 권고했고, 소방청은 자가격리 수험생을 이송할 예정이다.

30일 오후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과 학생은 각각 25명과 127명으로 총 152명이었다. 확진자가 늘어나자 교육부는 일요일인 지난 29일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수능 감독관 교원의 재택근무 조치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학교별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부는 이 공문에서 "현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안전한 수능 시험 준비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공문에 따라 서울, 광주, 경기교육청 등 상당수의 시도교육청이 수능감독관을 재택근무토록 하고 중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앞서 27일 교사노조연맹은 긴급 논평에서 "수능은 학생들이 치르는 것이지만 이를 관리, 감독, 운영하는 것은 교사들의 역할"이라면서 "올해 수능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수능 감독관 교사와 시험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에 대해 다음주(11월 30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수능 수험생 모두 재택 하라"는 교육부, 수능 감독관은? http://omn.kr/1qq7w)

또한 교육부와 소방청은 수능 전날인 12월 2일부터 수능 종료 이후까지 공동 핫라인을 구축해 수험생을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소방청 전담구급대 등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이동이 어려운 수험생 등을 별도시험장까지 긴급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시도교육청에서 요청하는 수능 시험장에 안전관리관도 2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다행히 입시학원-중등임용시험 관련 추가 감염자 없어


한편, 최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보도된 서울 목동과 강남의 입시학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교육부는 "해당 학원 관계자에 대해서는 모든 검사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중등교원임용시험(1차)이 끝난 뒤 임용시험을 통한 추가 감염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구와 강원에서 임용시험 뒤 확진으로 확인된 사례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감독관 등 18명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되는 등 임용시험을 통한 추가 감염은 없다"고 밝혔다.

27일 현재 전국 입시학원 1만 4220개소 가운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원은 74.6%인 1만 611개소로 집계됐다.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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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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