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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자"

6.15대전본부, 평화통일문화제 개최... 남북정상 약속 이행 촉구

등록 2020.12.02 17:34수정 2020.12.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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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상임대표 김용우, 이하 6.15대전본부)는 1일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평화통일문화제를 개최했다. 평화통일문화제의 부제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다.

이 부제는 4.27판문점 선언의 1조 1항에 포함된 문구다. 이와 같은 부제가 붙은 이유는 문화제가 2018년의 4.27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기 때문이다. 예년 같으면 가득 메웠을 객석은 텅 비었고, 공연자들만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회사와 축사도 영상으로 진행됐고, 문화제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https://youtu.be/gTLiMZ1mCQo)됐다.
  

대전평화합창단은 평화통일문화제에서 ‘잡은 손 다시는’을 합창했다. ⓒ 임재근

   

섬나의집지역아동센터의 레인보우예술단은 평화통일문화제에서 ‘소녀의 꿈’과 ‘무지개 빛 하모니’를 불렀다. ⓒ 임재근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는 영상 개회사를 통해 "통일은 우리 민족의 숙원이고, 통일이 되어야지만 남북 간의 화해와 상생이 이루어져 참된 정의와 평화가 이루어지리라고 확신한다"며, "4.27, 9.19 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맞이해 늦으나마 올해를 넘기기 전에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남북 간에 하나되는 희망과 꿈을 싣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과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도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내왔다. 허태정 시장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평화통일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목표"라고 말한 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말처럼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내한다면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리라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마부일침(摩斧一針)의 자세로 평화와 통일의 기틀을 차곡차곡 마련하겠다"며 "남북이 반목과 대립의 역사를 극복하고,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중순 의장은 "최근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이지만, 평화통일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대전광역시 의회도 통일된 한반도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화통일문화제에서 바라톤 조병주씨는 조은주씨의 오카리나 연주와 함께 ‘별 헤는 밤’과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를 불렀다. ⓒ 임재근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은 평화통일문화제에서 ‘하나를 위하여’와 ‘마음만 먹으면’을 불렀다. ⓒ 임재근

 
이날 문화제에는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다. 대전평화합창단은 '잡은 손 다시는'을 합창하며 공연을 열었다. 섬나의집지역아동센터의 레인보우예술단은 '소녀의 꿈'과 '무지개 빛 하모니'를 불렀고, 바라톤 조병주씨는 조은주씨의 오카리나 연주와 함께 '별 헤는 밤'과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를 불렀다.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은 '하나를 위하여'와 '마음만 먹으면'을 불렀다. 대전작가회의 이하율 작가는 영상을 통해 시낭송을 보내왔다. 이햐율 시인은 자신의 시 '해의 지문이 손등에 필 때'를 낭송했다.
 

평화통일문화제에서 펼쳐진 FCD 무용단의 춤 공연 ⓒ 임재근

 
한편, 문화제가 진행된 날은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지 72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문화제 사회를 맡은 6.15대전본부 김원진 공동대표(대전청년회 대표)는 "국가보안법은 아직도 북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목에는 한겨레로, 따뜻한 동포로, 남과 북이 두 손 맞잡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FCD 무용단은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분단의 벽을 넘기 위해 필요한 남과 북의 몸부림을 춤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립니다.
#평화통일문화제 #6.15대전본부 #4.27판문점선언2주년 #9월평양공동선언2주년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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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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