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 기자협회장 "국가보안법, 취재의 자유 위축 시켜"

[현장]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8주년 기념식 축사

등록 2020.12.02 10:41수정 2020.12.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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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회장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국가보안법이 취재의 자유를 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언론자유를 침해한다는 입장에서 언론인들이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동훈 회장은 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0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8주년 기념식 및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했다.

우선 김동훈 회장은 "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8주년을 축하한다"며 "언론개혁운동에 앞장서 왔던 인터넷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협회보 김성후 편집국장이 인터넷기자상 특별상을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요즘 기자 하기 힘든 세상이다. 마침 오늘 국경없는기자회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대한 얘기였다. 이 제도를 국민들이 81% 찬성하고 있지만, 언론 현장에서 일하는 언론인들은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현재 언론자유지수가 31위인데, 언론자유를 누린다고 마냥 기뻐할 것이 아니"라며 "이명박 정부 출범할 때 30위권이었는데 점점 추락을 거듭했다. 문재인 정부도 자만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시행된 순간, 우리나라 언론자유 지수는 틀림없이 추락할 것이라고 국경없는기자회 관계자가 밝혔다"며 "현재 31위에서 더 올라가지 못한 이유가 몇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국가보안법"이라고 전했다.

김동훈 회장은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이상, 우리 언론자유 지수가 올라가는 것을 멈추고 취재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인터넷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 언론노조 등과 함께 잘 해왔다. 인터넷기자협회가 오늘날같이 어려운 언론환경에서 언론의 자유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를 한 오정훈 언론노조위원장은 "미디어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제대로 된 언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국회와 문재인 정부에 촉구했다.
 

좌로부터 정연진 대표, 김성후 편집국장, 이윤경 지부장, 허종식 의원 부인, 김철관 회장, 강진구 노동전문기자, 유경의 집행위원장, 김현정 소장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김철관

 
한편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창립 18주년 기념식에 이어 참언론상, 특별상, 우수의정상, 지방의정상, NGO상, 평화통일상, 노동존중사회상, 국제교류상 등 한국인터넷기자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 2020년 참언론상은 권력형 비리와 노동인권 문제 등 사회 모순을 끈질기게 탐사보도한 강진구 <경향신문> 노동전문기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인터넷기자상 특별상은 김성후 <기자협회보> 편집국장이 수상을 했다. 김 편집국장은 남북 언론교류와 신문법 시행령 문제점 보도 등을 통해 언론 및 인터넷언론 발전에 기여했다.

우수의정상에는 코로나19 방역안전과 의료시설 강화를 위해 노력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부인)이 수상했다.

지방의정상 송아량 서울시의원, 노동존중상 우분투 사회연대연구소 소장, NGO상 이윤경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장, 평화통일상 정연진 Action One Korea 상임대표, 국제교류상 유경의 STS&P 집행위원장이 각각 수상을 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온도 체크,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연락처 기입 등 보건 당국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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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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