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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사람' 1차장도 사표... 흔들리는 서울중앙지검

김욱준 1차장 "검찰 존재가치 위협 조치 즉각 중단" 요구... '윤석열 가족 수사' 지휘 공백

등록 2020.12.02 16:35수정 2020.12.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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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10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이후 서울중앙지검 간부진들의 사의설이 2일 오전부터 서초동을 떠돌았다. 김욱준 1차장의 경우 중앙지검이 오후 4시께 최종 사의 표명 사실을 공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검언유착 사건 지휘도... 중앙지검 "검사장 사의 소문은 사실 아냐"

서울중앙지검은 "김 차장검사는 지난 1일 이성윤 검사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오늘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검사는 지난 8월 27일 1차장으로 부임하기 전 4차장으로 근무할 때부터 이 검사장과 합을 맞춰온 '이성윤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 차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의 발화점이었던 채널A 사건 등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나 윤 총장의 가족 비위 사건 등을 지휘했다.

김 차장검사의 사의 사유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향해 있었다. 김 차장검사는 같은 날 오후 검찰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 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들을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 이에 사의를 밝힌다"라고 전했다.

중앙지검은 다만 이 검사장과 최성필 2차장 검사의 사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 안팎의 이 같은 동요는 서울행정법원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집행정지 결정 이후 확산되어 가고 있는 모양새다. 청와대는 고기영 전 법무부차관이 지난 11월 30일 사의를 표명한 후 이틀 만인 2일 이용구 신임 차관을 임명, 오는 4일 법무부 징계위의 공백을 메웠다.
#윤석열 #추미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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