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가 있는 홀몸 어르신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을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매곡동 천불사에 거주 중인 조재용(74)씨로, 지난 3일 덕계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현금 20만 원을 전달했다.
조씨는 "뇌병변장애로 생을 스스로 마감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주위 이웃들 도움으로 용기를 얻어 다시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의미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매달 조금씩 모아 기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근수 덕계동장은 "이웃을 위한 나눔이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겨울 한파로 힘들어하는 저소득 주민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라며 기탁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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