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근
서산시가 지난 이틀간 서산의 한주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언론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공개된 동선은 지난 5, 6일 발생한 확진자 3명(서산 72번, 73번, 74번)으로, 모두 주점발 관련자들이다. 특히 기존과 달리 집단감염의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동선에 포함된 상호를 적극적으로 공개했다.
또한 서산시와 방역당국은 주점발 집단감염의 확산 원인 중 하나로, 실내 온풍기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층 역학조사과정 중 온풍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72번 확진자는 석남동에 거주하는 20대 경찰관으로 지난 11월 28일 22시 50분경 탐앤탐스 호수공원점 방문 시, 서산 51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산72번은 증상 발현 이틀 전 동선을 보면 ▲2일 퇴근 후 '케이카페' 방문(오후 6시 16분~오후 7시 10분) ▲서산시문화회관 공연 관람(오후 7시 30분~오후 9시 05분) ▲올댓 요가 앤 필라테스 호수공원점 방문 후 귀가(오후 9시 20분~오후 10시 20분) ▲3일 종일 근무 ▲4일 근무 중 풍전 호수 음식점(오전 11시 30분) 방문▲5일 서산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후 귀가(자차, 오후 9시) ▲출근 (오후 6시) ▲확진 판정(오후 8시)을 받았다.
이같은 동선에 따라 서산시는 분류중인 접촉자를 제외하고 모두 92명(공연관람 49명, 지구대 43명)의 접촉자를 분류하고, 6일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산시는 11월 28일, 72번 확진자가 51번과 동선이 겹친 탐앤탐스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방문자 14명을 검사해 확진 1명(72번), 음성 13명으로 검사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11월 28일 오후 6시부터 11월 29일 0시까지 탐앤탐스 호수공원점을 찾은 방문자에게 선별진료소로 방문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서산 72번의 근무지 관련자는 모두 43명으로 서산경찰서 직원 39명과 가족 2명, 지인 2명이며, 이 가운데 40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이며 나머지 3명은 6일 검사 예정이다.
다음으로 서산 73번 확진자는 동문1동에 거주하는 50대로 서산 70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자가격리 됐다.
확진자는 증상 발생 이틀 전인 3, 4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으며, 5일 미열 증상이 나타나 자차로 이날 낮 12시 서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같은 날 오후 8시에 최종 확진됐다.
또한, 석남동에 거주하는 30대인 서산 74번 확진자는 주점 관련자로, 11월 30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같은 날 오후 3시 자차로 서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결과 6일 오전 2시에 확진됐다. 서산 73번과 74번은 자가격리중으로 지금까지 접촉자와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산 72번이 근무하는 서부지구대는 현재 업무 중지 상태로 이에 대한 서산경찰서의 대책도 나왔다.
맹 시장에 따르면 "서부지구대 순찰요원 전원(32명)이 자가격리 조치됨에 따라, 동부파출소에서 서부지구대 관할지역을 담당"하면서 "인근 지역 파출소와 직원기동대, 상근근무자 등 경찰 인력을 모두 동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조치할 예정"이라며, "72번 확진자가 근무할 당시 접촉자들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방문자와 72번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에게 서산시 보건소로 방문해 줄 것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전달했다.
또한, 72번 확진자의 증상 발생 이틀 전 이동 동선에 대해 정밀 역학 조사 중으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문자와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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