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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 청와대 "심기일전하겠다"

강민석 대변인 "일희일비하지 않겠지만... 심기일전으로 풀어가겠다"

등록 2020.12.08 16:23수정 2020.12.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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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취임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가운데, 청와대는 "심기일전하겠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최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이 조사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각각 37.4%(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포인트)와 39%(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이러한 지지율 하락은 40% 이상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떠받쳐온 '중도층'이 이탈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됐다. 부동산 정책 실패, 추미애-윤석열 갈등뿐만 아니라 지지부진한 개혁 등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거론됐다.

더불어민주당 한 초선의원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40%대는 중도층이 상당 부분 우리를 지지해온 것이었는데, (이번에) 그게 붕괴된 건 심각한 사인이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추미애-윤석열 갈등이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개혁을 제대로 잘하라'는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 설명드릴 것은 없다"라며 "이미 언론이 원인을 분석한 다양한 기사를 내놓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일희일비할 필요 없을 것... 다만 심기일전" 

강 대변인은 "예전부터 지지율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라고 저는 답변해왔다"라며 "그 입장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 지지율이라는 것은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 것이니까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기일전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심기일전하는 것이냐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고 그렇게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라며 '심기일전의 노력'으로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 역량 강화 지시 등을 들었다.

강 대변인은 "지금 코로나 상황이 전시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라며 "어제 대통령도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비상한 각오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서 조속히 확산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공무원이나 군, 경찰까지 투입해서 수도권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지시한 것도 그 일환"이라며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서 방역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관련 기사: 문 대통령 "코로나 확산 차단할 마지막 고비, 비상한 각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늘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도 말했듯 한발 앞서 변화에 대비해서 실력으로 당당하게 코로나 이후 시대에 새로운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심기일전해서 나아가겠다"라고 거듭 '심기일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늘 그래왔듯이 한발 앞서 변화에 대비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실력으로 당당하게 맞서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문 대통령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
문 대통령, '추미애-윤석열' 갈등 사과... "매우 죄송하다"
#문재인 지지율 하락 #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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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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