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량 신안군수 "코로나19 시대 버킷리스트, 신안군 천사섬으로 오세요"

[박정호의 핫스팟] 박우량 신안군수

등록 2020.12.17 17:49수정 2020.12.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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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팟] '애기동백꽃 피는 1004섬', 박우량 신안군수 인터뷰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은 15일 오후 2시부터 박우량 신안군수를 만나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행 : 박정호 기자 / 영상 : 김윤상, 홍성민 기자, 박용근 감독) ⓒ 김윤상

 

"신안군의 1004개의 섬, 천사섬은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새로운 힐링 공간이 될 겁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5일 전남 신안군 압해도 천사분재공원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에 생중계 인터뷰를 통해 "제주도처럼 이미 많이 개발된 큰 섬도 좋지만, 신안군처럼 섬도 많고 해변도 많고 경관도 아름다운 곳,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이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이와 같이 강조했다.

천사분재공원의 애기동백꽃 2천4만송이에 흰 눈이 쌓여 있었다. 눈부셨다. 흰 눈 속 붉은 꽃이 반짝거렸다. 인터뷰 중간 중간 눈길은 애기동백꽃으로 향했다. 생방송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아름답다' '예쁘다' '꼭 가보고 싶다'는 댓글을 달았다. 박 군수는 "운이 좋게도 붉게 빛나는 동백 위에 눈이 소복이 쌓였다"며 "코로나19로 지치고 답답한 분들에게 하늘이 주는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섬마다의 특색을 살린 '사계절 꽃피는 천사섬 조성'과 '1도(島) 1뮤지엄 사업 추진'을 설명하면서 "신안군의 천사섬을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섬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군수는 신안군의 버스공영제와 여객선공영제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음은 박 군수와의 인터뷰 주요 내용.

-'사계절 꽃피는 천사섬'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

"자연 풍광과 함께 섬마다 스토리가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신안군 선도의 한 어르신이 수선화를 많이 심어서 가꾸고 있는 것을 보고 선도를 수선화의 섬으로 꾸몄다. 맨 처음에는 주민들이 마늘, 양파를 심으려고 했다. 수선화를 안 심으려고 하더라. 군의회 의원들과 협의해서 조례를 만들어 마늘, 양파 대신 수선화를 심으면 마늘, 양파값만큼 보상해 줬다. 그 이후 2만 평 정도 수선화를 심어서 봄에 첫 축제를 했는데 1만2천 명이 다녀갔다. 지역주민들도 놀랐다. 수선화 구근을 팔아 소득도 얻었다. 수선화가 노란색이라서 선도의 집 400채를 노란색으로 칠했더니 예쁜 섬이 됐다. 병풍도는 맨드라미꽃을 심었다. 지붕색도 주홍색으로 해놨더니 동화의 섬처럼 보인다. 여름이 되면 도초도에는 수국이 핀다. 이처럼 섬마다 특성을 살려서 가꾸겠다는 것이다. 바다 위의 꽃 정원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 홍콩의 유명 여행 잡지에 반월도·박지도가 소개됐는데...

"지난 8월 반월도·박지도를 퍼플섬으로 선포한 이후 홍콩 유명 여행 잡지 'U magazine'에 실렸다. 다리도 밤의 불빛도 지붕 색깔도 보라색이다. 자색 고구마와 자색 양파 등 농작물도 보랏빛이다. 퍼플섬 선포 이후 100일이 조금 넘었는데 10만 명이 다녀갔다. 그 섬에 사는 사람이 3천1백 명인데 10월 2일에 4천 명이 하루에 다녀갔다. '섬이 물 속에 가라앉지 않았나'하고 걱정할 정도로 많이 다녀갔다.(웃음)"

-또 눈에 띄는 게 '1도(島) 1뮤지엄'이다. 섬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문화예술 정책은 대도시 중심으로 펼쳐쳐 있는데 섬 주민들의 문화의식을 높이고, 즐거운 삶을 위해서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자연풍광을 보러 섬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문화시설은 필요하다. 현재 저녁노을미술관, 세계화석광물박물관 등 12개 정도 만들었고, 앞으로 더 세워서 사계절 꽃과 함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는 섬을 만들겠다."   

-지난 11일 이곳 분재공원에서 '섬 겨울꽃 랜선 축제'가 시작됐는데 어떤 특색이 있나.

"우리나라에서 겨울 꽃을 볼 수 있는 곳은 제주도 일부 지역과 따뜻한 해안선 주변일 것이다. 분재공원에는 애기동백꽃 2천4만송이가 11월부터 3월까지 피어있다. 온 산이 붉게 불타는 동백꽃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분재공원을 직접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온라인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애기동백꽃을 느낄 수 있게 '랜선 축제'를 마련했다. 겨울 속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애기동백 축제를 영상으로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 랜선 축제 프로그램 중에는 전국적인 화가들의 회화전도 준비돼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 인터뷰 전체 내용은 위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 #애기동백꽃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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