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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일성광장서 수천명 리허설... 당대회 준비인듯"

38노스 위성사진서 '결사옹위' 글자 만든 모습 보여

등록 2020.12.28 05:42수정 2020.12.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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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참가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북한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수천 명의 사람이 다가올 행사를 위해 리허설을 준비 중인 모습이 위성사진에 찍혔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사진에는 참가자들이 대형을 이뤄 흰 바탕 위에 붉은색의 한글로 '결사옹위'라는 글자를 만든 모습이 보인다.

38노스는 이 리허설이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노동당대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봤다.

결사옹위와 같은 정치적 메시지는 이런 종류의 행사 때 일반적인 것이고 타이밍과 정확성을 위해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8노스는 "당대회 전후로 최소 1번의 퍼레이드가 예상된다"며 평양 동쪽의 미림비행장에서도 연습 장면이 관측돼 왔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18일 김일성광장에 미상의 구조물이 세워진 것이 포착됐다고 전한 데 이어 이 임시 구조물이 높은 장벽에 둘러싸인 채 광장 서편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 구조물의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주변에서 리허설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38노스는 광장 동쪽에 두 번째 구조물이 나타났다며 이는 광장에 대규모 군중을 끌어모으는 12월 31일 밤의 연례적인 새해 전야 행사를 위한 무대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 전야 행사가 올해에도 또 열릴지, 아니면 이 무대가 당대회와 관련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한 8차 당대회 #38노스 #김일성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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