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구마교회 아동 성착취 가해자 구속하라!"

안산 지역 45개 시민사회단체 대책위 구성하고 문제 해결 촉구

등록 2021.01.07 16:26수정 2021.01.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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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황정욱

  
지난해 12월 한 방송사의 고발 프로그램에 의해 드러난 경기도 안산시 구마교회 오아무개 목사의 아동청소년 성 착취 및 학대 사건으로 안산이 들끓고 있다. 최근 조두순의 출소로 한바탕 고통을 겪고 있는 안산시민들은 또다시 지역 아동 청소년들에게 가해진 폭력적인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안산 지역 청소년 단체, 여성 단체, 마을 단체 등 45개 시민사회단체가 '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했다. 6일 첫 회의를 갖고 7일부터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안산시청 두 곳 정문 앞에서 매일 1인 피켓시위를 진행한다.

대책위에 따르면 구마교회 오 목사는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음란죄 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추악한 성 착취를 자행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시설 안에서 아이들을 감금하고 학교도 보내지 않는 등 사회와 가족과의 단절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하루 17시간 이상의 각종 부업(노동), 돈의 갈취, 강제 결혼과 출산 등이 행해졌다. 이 엄청난 사건의 피해자는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무려 18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고 한다. 이 끔찍한 일들이 안산 지역 주거지 한복판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안산 구마교회 사건 대책위가 안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황정욱

   
대책위는 언론과 방송을 통해 사건이 드러났을 뿐 아니라 피해자 진술이 나오고 교회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음에도 가해자가 구속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피해자들이 가해자에 대한 두려움에도 어렵게 진술을 시작하고 있지만 그루밍 성범죄 특성상 아직 대다수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가해자의 즉각 구속이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의 불안을 가중한다는 것이다. 직접 피해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불안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책위는 7일 1인 시위 시작과 더불어 안산시와 경찰, 검찰, 교육청 등 관련 행정기관을 상대로 성명을 발표하고 '가해자의 즉각 구속과 철저한 수사', '안산 지역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망 형성과 제도 보완', '피해자 지원방안 수립 및 체계적 관리'를 촉구했다.

빠르게 가해자를 구속하고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밝혀 법의 심판을 받게 하고, 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학대와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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