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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밤, 서울에 눈이 내렸다. 폭설로 제설 작업에 많은 인원이 동원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눈이 내리면 도시엔 많은 불편이 따른다. 특히 노인들은 눈길을 걷다가 넘어지면 큰 부상을 입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7일 아침 북한산에 올랐다. 6호선 독바위역에서 내려 족두리봉을 오르는데 눈이 제법 쌓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히 오른다. 족두리봉 정상에 올랐다. 눈 쌓인 북한산이 아름답다. 매서운 바람 때문에 사진 몇 장 찍고 내려와 향로봉으로 향한다.
▲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 풍경 ⓒ 이홍로
▲ 족두리봉 풍경 ⓒ 이홍로
▲ 향로봉 풍경 ⓒ 이홍로
▲ 향로봉을 우회하며 바라본 비봉 ⓒ 이홍로
▲ 비봉능선에서 바라본 시내풍경 ⓒ 이홍로
▲ 비봉 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풍경 ⓒ 이홍로
▲ 의상봉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백운대 ⓒ 이홍로
향로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칼바람이 분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나무 위에 쌓인눈은 별로 없다. 소나무 위의 눈과 향로봉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향로봉을 오른다. 평소 향로봉을 오르다 보면 몸에서 열이 나는데, 이날은 찬 바람 때문인지 몸에서 열도 나지 않는다.
향로봉을 우회하여 비봉능선에 올랐다. 능선에 올라서자 칼바람이 먼저 나를 맞이한다. 비봉 앞 전망대에서 눈 내린 북한산을 바라보니 장관이다. 너무 추워 잠시도 머물 수 없다. 사모바위를 향해 걷는다. 사모바위에서 등산객 둘이 기념 사진을 찍고 바로 비봉 쪽으로 내려간다.
나도 이날은 여기까지 산행을 하고 승가사계곡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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