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을 위해 국가보안법 폐지를"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행동 5회차] 진보대학생넷 경희넷 최인성 회원 인터뷰

등록 2021.01.14 10:06수정 2021.01.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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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 행동"에 참가한 진보대학생넷 최인성 회원 ⓒ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


지난날의 폭설이 무색하게 포근한 1월 13일 정오 즈음의 날씨는 점심시간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의 발길을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주의 텅 빈 거리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세종대로 이쪽과 저쪽을 분주히 걸어 다녔다. 그리고 따뜻한 햇살에 녹아내린 눈이 채 마르지 않은 축축한 거리에 유난히 붉은 빛을 뽐내는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사람이 있었다.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 행동 5회차의 주인공 진보대학생넷 경희넷 최인성 회원이었다.

태극기는 물론 성조기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최인성 회원은 "광화문 광장에도 역시나 다양한 요구들이 있긴 한데, 그래도 제가 우리나라의 근본적인 모순의 일부를 얘기하는 시위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는 말로 입을 뗐다.

선배들의 제안으로 1인 시위에 함께했다는 최인성 회원은 "앞으로 코로나가 끝나면 우리가 집중 실천 등을 월별 사업으로 기획을 해서 의제화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대학에 입학해 다년간의 학생회 대표자 경력을 자랑하는 최인성 회원은 "학생들에게 어떤 면에서 국가보안법이 실재하는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일상에서 국가보안법의 존재를 엄청 느낄 일은 많이 없었는데, 장기수 선생님들을 볼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감옥에서 나오신 분들도 계시고 아직 살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어쨌든 그런 분들을 볼 때 아직 우리가 국가보안법의 영향 아래에 있다고 체감한다.며 보이지 않게 우리의 삶과 생활을 옥죄어 오는 국가보안법을 어떻게 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하며 말을 이었다.
  

진보대학생넷 최인성 회원(우)이 1인 시위가 끝난 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질문자는 전민 서울청년진보당 집행팀원(좌) ⓒ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

 
짧지 않은 시간 1인 시위와 인터뷰를 마치며 최인성 회원은 국가보안법의 폐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아직 분단이 되어있고 그로 인해서 사상적인 탄압을 받는 곳, 혹은 사람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가보안법 자체가 법의 정의(正義)로운 측면과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 분단으로 서로를 적대시하는 배경 속에서 만들어졌어요. 법의 근원도 일제 강점기의 치안유지법을 그대로 따와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하루 빨리 평화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적대시하는 문화가 없어져야 하는데 그 시작이 국가보안법 폐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 행동 공식질문인 국가보안법 오행시

국 : 국보법은 국민들의 생각과 사상을 가뒀던
가 : 가장 시급하게 없어져야할 더 이상
보 : 보여서는
안 : 안될
법 : 법이다 
덧붙이는 글 '진보대학생넷'과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가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수요 공동행동을 진행합니다. 매주 수요일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국가보안법 폐지 피케팅에 대해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현장 스케치와 피케팅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취재 및 기사 작성은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에서 진행합니다.'
#국가보안법폐지 #서울청년진보당대학생위원회 #진보대학생넷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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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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