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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까지 배송하다 사망, 택배노동자 총파업 지지"

경기시민단체 “지난해 16명 사망, 과로 사망은 비참한 일, 함께 투쟁하겠다”

등록 2021.01.18 14:07수정 2021.01.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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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민단체 기자회견 ⓒ 이민선

  
택배 노동자들이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경기 시민·노동단체(아래 경기시민단체)가 '총파업지지'를 선언했다.
 
경기시민단체는 18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노동자들의 살기 위한 총파업을 지지한다, 과로사 없는 택배 현장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는 6.15경기본부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회원들, 민주노총 경기본부 소속 조합원, 택배노조 조합원 등 약 15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연대사 등을 통해 "죽음을 부르는 야간배송과 분류 작업 등을 금지시켜야 한다"라고 외쳤다. "택배노동자가 과로로 사망하고 있다. 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라며 한탄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택배 노동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총 16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 등으로 사망했다.

한진택배 소속 59세 노동자는 트레일러 차안에 쓰러져 있다가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고, 쿠팡에서 일하는 27세 노동자는 야간 근무를 새벽 6시에 집에 들어갔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우체국 소속 33세 택배 노동자는 새벽에 거실에서 나오다 갑자기 쓰러져 의식 불명이 된 뒤 사망했다.
 
관련해 경기시민단체는 "쓰러진 노동자 중에는 새벽 6시까지 배송한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결국 쓰러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택배 분류인력 투입비용을 택배사가 전액 부담하고, 야간배송을 중단하며 지연배송을 허용해 택배노동자들이 더 이상 일하다 죽지 않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를 19일까지 합의, 즉각 시행하라"고 못박았다.
 
지난 15일 오전 택배노동자들은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택배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 기구 출범해 분류작업에 대한 합의가 되었지만 택배사용자들은 합의를 파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주5일제 도입, 현장갑질 근절대책, 택배기사 적정 수수료보장, 택배가격 및 거래구조 개선, 5가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단 한 가지도 합의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고 총파업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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