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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K-방역 실패? 김종인, 참 어이가 없다"

'방역 정쟁화' 비판.... "백신 도입 늦었다더니 이제는 백신 불안 조장"

등록 2021.01.19 10:54수정 2021.01.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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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K-방역 비판을 두고 "참 어이가 없다"며 "방역 정쟁화만 부추기는 것은 청산해야 할 흑색선동정치"라고 받아쳤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근거 없는 주장으로 정부의 방역 불신을 조장하는 국민의힘 행태가 매우 유감스럽다"며 "지난주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K-방역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보더라도 실패한 것이다' 이렇게 발언했는데,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8일 하루 기준으로 나라별 코로나19 상황을 줄줄이 읊었다.

"미국은 신규 확진자 24만6천 명, 사망자는 3671명이다. 영국은 (신규) 확진자 4만1천 명, 사망자 1295명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잘한다고 하는 독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천 명, 사망자 445명이다. 가까운 일본은 (신규) 확진자 수가 6386명, 사망자 66명이다. 18일 하루 기준이다. 반면 대한민국의 신규 확진자 389명, 사망자 15명이다."

김 원내대표는 "K-방역은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국민의 참여와 희생으로 만들어진 성과"라며 "방역 성과를 깎아내리기 급급한 야당의 태도는 전 국민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백신 접종을 질병관리청의 능력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는 발언도 했는데, 우리 질병청은 세계 최고수준의 질병예방관리 전문기관"이라며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이 백신 접종을 지휘 안 하면 도대체 어떤 기관에 맡겨야 한다는 것인지 야당과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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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그는 국민의힘이 백신 문제마저 정파적으로 이용한다고도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백신 도입이 늦었다고 그렇게 정부를 공격하던 국민의힘이 이제 백신 불안을 조장하고 있으니 참담하다"며 "비판을 하더라도 한 방향으로 하길 바란다. 이랬다저랬다 오락가락하는 야당의 태도는 방역의 짐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백신 접종과 관리는 질병청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심을 안정시키고 민생을 챙기는 데에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 역시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신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계속 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방역당국에서 강력히 대처해주길 바란다. 당도 함께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2월에 시작되는데 이때 오히려 환자가 폭증한 해외의 선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코로나19 #김태년 #김종인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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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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