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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개각 외교부 정의용, 문체부 황희, 중기부 권칠승

북미대화 촉진 기조에 박차 의도... '친문 재선 의원' 적극 기용

등록 2021.01.20 10:14수정 2021.01.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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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보강 : 20일 오전 11시 24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정의용(75)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에 황희(54)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권칠승(56)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신임 외교부장관, 정의용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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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외교부장관에 내정된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 연합뉴스

 
신임 외교부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내정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임기 4년 차까지 자리를 지켜온 강경화 장관이 물러나게 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시점에 맞춰 대미 외교라인을 일신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정 후보자가 청와대 안보실장 재직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총비서 양쪽을 모두 만나 북미 대화를 조율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북미 대화 촉진이라는 기존 외교 기조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인사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개각을 발표한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정의용 후보자는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외교 전문성 및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석사, 캄보디아 왕립학술원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무고시(5회)에 합격한 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지냈으며, 주 제네바국제연합사무처 특명전권대사과 17대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돼 3년간 재임했다. 현재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

친문 재선 기용 "황희, 정책기획력과 소통 역량... 권칠승, 중소기업 이해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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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2020년 11월 20일 국회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 황희 의원실 제공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임에는 황희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정만호 수석은 "황희 후보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이해관계 소통역량을 발휘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 내정자는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도시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과 원내부대표를 역임했으며, 제20대·제21대 국회의원(서울 양천구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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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은 2017년 10월 24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서울시장에 출마할 예정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후임자는 권칠승 의원이다.

정만호 수석은 "권칠승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재선 국회의원"이라며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 등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지방의회·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과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 내정자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경기도의회 의원을 거쳐 제20대·21대 재선 국회의원(경기 화성병)이다.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영선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곧 재가할 예정"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차관이 직무대행을 유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개각으로 여성 30% 비율이 깨지게 된 것에 대한 지적에 "여성을 채우기 위해서 부단히 계속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앞으로 이어질 여러 가지 인사와 조직 보완 등에서 여성을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며 "여성 인재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당 의원들의 입각한다는 지적에 대해 "장관을 비롯해서 여러 직의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 출신이 중요하다?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도덕성·전문성·리더십, 이런 데서 누가 적임자냐 하는 인선 기준에 따라서 선정한 인사라고 해석해 달라"고 답했다. 덧붙여 추가 개각 여부에 대해 "집권 후반기의 안정적인 마무리, 또 후반기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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