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친문 구애' 박영선·우상호 - 나경원 "문심말고 민심"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주자들 '대통령 생일 SNS 행보'

등록 2021.01.24 15:46수정 2021.01.24 15:46
7
원고료로 응원
a

24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슬슬 달아오르고 있다. 24일 두 사람은 당내 영향력이 큰 '친문(재인)계'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졌다. 

장관 퇴임 후 슬슬 몸을 풀고 있는 박 전 장관은 이날 봉하마을과 경남 창녕 선친의 묘소로 향했다. 그는 페이스북글로 일정을 밝히며 "대통령 후보시절 2002년 10월 권양숙 여사님을 인터뷰하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숨소리까지 진솔하고 간절했던 권 여사님. 그 진솔함, 간절함이 승리의 이유라고 느꼈다"고 했다. 

1시간 뒤, 박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당 대표와 자신이 함께 나온 사진을 올리며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밝혔다. 또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며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그립습니다. '깨어 있는 시민' 이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란 방명록 글 끝머리에 "2021. 1. 24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날"이라고 남겼다.
 
a

24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남긴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글 ⓒ 우상호 의원 페이스북

 
우상호 의원은 '2017년 1월 24일'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4년 전 오늘, 민주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이라며 "낡은 기득권 질서를 청산하고 새 질서를 여는 정권교체 경선, 훌륭하고 강력한 야권 후보를 만들어내는 대선승리 경선, 세대/지역/계층/부문을 넘어 누구나 동등히 참여하는 국민통합 경선이 우리의 목표이자 과제였다"고 회상했다.

우 의원은 "우리는 이를 통해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졌던 1월 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라며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a

24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특히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 박영선 전 장관을 비판했다. 그는 "박 전 장관님,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며 "무능한 국정운영, 실패한 대북정책, 부동산 가격 급등과 서민의 주택난을 보고도 어떻게 아직도 '문재인 보유국'을 말할 수 있는단 말이냐"고 날을 세웠다.

또 "저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문재인 보유국'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가 위협받는 위험한 대한민국이며, 점점 퇴보하는 침체된 대한민국"이라며 "박 전 장관께서 그립다는 그 국무회의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끌고 왔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잘 알겠지만, 국민이 찬양까지 듣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며 "문심(文心)이 아닌 민심(民心)을 따르십시오"라고 글을 끝맺었다.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AD

AD

인기기사

  1. 1 주한미군 범죄 중 가장 잔혹한 사건
  2. 2 김정은 삼촌 김평일의 '평탄한' 인생
  3. 3 6개월째 수입 0원...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여행'
  4. 4 조국이 분석한 윤석열이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유
  5. 5 내장사 대웅전 방화범은 예비 승려... 불교계 망연자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