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상대적으로 효과 떨어져... 추가 연구

등록 2021.01.26 05:36수정 2021.01.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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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전하는 BBC 갈무리. ⓒ BBC

 
미국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보였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모더나는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백신이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중화항체를 충분히 생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하면 지금까지 나온 변이 코로나19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기존 코로나19와 비교해 6분의 1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데 그치면서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less effective)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중화항체가 감소하지 않았다.

모더나 측은 "이 정도의 중화항체로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 감염을 막을 수 있지만, 면역력이 빠르게 약해질 잠재적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최소 70여 개 나라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특히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염력이 70% 더 높고, 사망률도 30%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모더나 측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백신을 개선해서 곧 추가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본 백신의 예방 효과를 높인 이른바 '부스터 샷'을 개발해 백신 접종을 기존 2회에서 3회로 한 차례 더 늘려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막겠다는 것이다.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추가로 개발한 '부스터 샷'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미래에 생겨날 수도 있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지 알아볼 것"이라며 "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사전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BBC는 "앞으로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전 세계 과학자들이 면밀히 주시하며 연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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