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가의 시작은 국가보안법폐지로부터"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행동 6회차] 진보대학생넷 인천-성공회넷 이영헌 회원 인터뷰

등록 2021.01.26 11:22수정 2021.01.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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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 행동"에 참가한 진보대학생넷 이영헌 회원 ⓒ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


벌써 2021년 1월도 절반이 넘게 지나갔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듯 국가보안법폐지 1인 시위도 6번째 시위를 맞이했다. 매서운 추위가 점점 풀려가는 것이 체감되는 날씨다. 점차 봄이 찾아오는 것처럼 대한민국 사회에도 국가보안법이라는 눈이 녹고 민주화의 봄이 오길 바라는 진보대학생넷 이영헌 회원을 만났다.

1시간 가량 1인 시위를 마친 뒤 자리를 옮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영헌 회원은 "국가보안법은 당연히 폐지되어야 한다고 이전부터 생각해왔다며, 국가보안법 폐지 1인 시위에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는 말로 참여 이유를 밝혔다.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그는 국가보안법의 태생부터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승만 정권 때 처음 생겨서 지금까지 악용되면서 안 좋은 방식으로 발전해왔다고 본다. 국가보안법으로 희생된 분도 많이 계시고 여전히 고통 받는 분도 있다"며 국가보안법이 한국 사회 순기능을 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사상의 자유가 있어야 진정한 민주국가라는 생각에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민주사회가 되는 시작점이 국가보안법 폐지가 됐으면 합니다"라며 국가보안법 폐지의 의의를 역설하였다. 
 

진보대학생넷 이영헌 회원이 1인 시위가 끝난 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


실제로 이영헌 회원은 진보대학생넷 회원 활동을 하면서 내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하는 것은 아닌지, 내 생각에 국가에 반하는 생각은 아닌지 고민하며 심적으로 위축되는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를 극복하고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후배가 있다면 "결국엔 이런 활동은 잘못된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외부의 제약을 딛고 일어나서 나 스스로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학생회 대표자라는 어려운 자리를 맡으며 작년 한 해 열심히 뛰었던 이영헌 회원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대중적 지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그는 "지금처럼 대중을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1인 시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시도라고 생각하지만, 대중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져 서로 만나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명이라도 더 만나 국가보안법 폐지에 목소리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마지막 한 마디로 힘차게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하였다.

다음은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 행동 공식질문인 국가보안법 오행시.

국 : 국가보안법
가 : 가세요 이제는
보 :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안 : 안볼래요 국가보안
법 : 법
덧붙이는 글 '진보대학생넷'과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가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수요 공동행동을 진행합니다. 매주 수요일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국가보안법 폐지 피케팅에 대해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현장 스케치와 피케팅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취재 및 기사 작성은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에서 진행합니다.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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