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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강남도 재건축" vs. 우상호 "강북 낙후지만 풀자"

부동산 재개발 정책 두고 온도 차이

등록 2021.01.27 16:55수정 2021.01.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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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27일 부동산 공약 차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서울시당사에서 열린 '정책엑스포 in(인) 서울' 행사에서다. 정책엑스포는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17개 시·도당과 공동 개최하는 지역별 정책 토론회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을 자족적인 21개의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하고 권역별로 21분 내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을 조성하는 내용의 '21분 콤팩트 도시' 공약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21분 도시의 랜드마크, 수직정원도시가 뭔지 보여드릴 생각"이라며 "그런 새로운 발상 속에서 도로를 지하화해 생기는 땅은 국가·시 소유이므로 토지임대부 방식 등으로 반값 아파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특히 "민간의 재건축, 재개발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서울 강남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해야 한다"며 찬성하는 취지로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저는 (보증금) 4억원에 (월세) 50만원인 반전세를 살고 있다. 집 없는 서민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공공주택 공약을 부각했다.

그는 청년 대상 10년 거주 공공임대주택, 신혼부부 대상 20년 거주 공공전세주택, 집 없는 서민 대상 30년 거주 공공자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북의 낙후한 지역에 재개발, 재건축을 부분적으로 풀어서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상권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축사에서 "격차가 확대되는 것도 서울이 더 심하고 그것을 줄이려는 노력 또한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가 격차를 더이상 키우지 말고 좁혀가야 한다. 그 노력은 서울에서부터 성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연구원장은 일본 도시전략연구소의 2020년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순위를 인용, "집값 등 주거 항목에서 서울은 48개 도시 중 39위에 그쳤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영선 #우상호 #재개발 #서울시장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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