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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부시장과 시의원, '5명 수칙' 어기고 술자리

심창보 부시장 모임에 시의원 1명 합석 정황... 부시장 "시의원, 잠깐 자리에 왔던 것"

등록 2021.01.31 12:40수정 2021.01.3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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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심창보 부시장이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 포천시청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인 가운데, 포천시 부시장과 시의원 등이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다'는 정부 지침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심창보 부시장과 포천시 소속 공무원 3명은 경기 포천시 신읍동에 있는 A식당에서 저녁 술자리를 가졌다. 이달 초 취임한 심 부시장과 간부급 공무원들과의 상견례 자리였다. 

심 부시장 일행이 식당을 찾았을 때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같은 식당에서 모임을 가지던 임종훈 시의원(국민의힘)이 부시장 일행과 합류하며 방역 지침 위반이 발생했다. 임 시의원은 자신의 일행과 먼저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임 시의원이 심 부시장 일행과 합석하며 인원이 5명이 됐다. 심 부시장과 임 시의원이 합석했기 때문에 사적 모임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30여 분간 소주 2병을 나눠 마시고 각자 자리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심창보 부시장은 방역수칙 위반 논란과 관련해 "우리 시 과장들과 그날 술을 마신 것은 맞고, 임종훈 시의원은 식당에 들어가며 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기자가 구체적 정황을 전하자 "임 시의원이 자리에 잠시 왔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술을 함께 마시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임종훈 시의원은 "부시장과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잠시 인사를 하고자 부시장을 찾았는데, 부시장이 자리에 앉기를 먼저 권했다"라고 말했다. 또 임 시의원은 "환담을 나누며 약간의 술을 마셨다"면서 "처음에는 4명이었지만, 잠시 자리를 비웠던 한 명이 자리로 돌아오면서 5명으로 늘었다"라고 말했다.

포천시 측은 이 논란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지역 미디어비평지 포천닷컴에도 게재되었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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