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늘어나는 서산 성연면... 과밀학급 해소 나선다

취학아동 급증에 맹정호 시장 '부지제공' 제안... 김지철 교육감 '방안 마련하겠다'

등록 2021.02.03 10:12수정 2021.0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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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2일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서산 성연초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땅을 제공하겠다"라며 교육 당국에 교육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 맹정호 서산시장 SNS 갈무리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 초등학교 1개교가 늘어날까. 서산시에 따르면 성연면 지역에 있는 성연초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땅을 제공하겠다"라며 교육 당국에 교육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2일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만난 자리에서 "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교실부족현상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성연면은 주변 지역에 서산테크노밸리와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젊은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인구수는 총 1만 5721명이다.

성연면의 평균 연령은 서산시 평균인 43.7세보다 9.1세가 낮은 34.6세로,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인구수가 증가하면서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성연초는 면 단위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인구와 취학아동의 급격한 증가로 학생수가 1209명, 47개 학급에 이르면서 교실이 턱없이 부족해진 것이다.

특히 성연면 주변 테크노밸리 내 공동주택단지는 10개소(총 6272세대)로 현재 8개(5204세대)가 준공됐다. 올해 안으로 2곳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총 1068세대)가 착공 예정으로, 아파트 준공 시점에는 지금보다 더 인구가 늘어나 교실 부족 현상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맹 시장은 김 교육감에게 "당장 2023년까지 12개의 학급, 2024년까지 67학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2캠퍼스 건립"을 제안했다.
 

성연면은 주변 지역에 서산테크노밸리와 대규모 아파트 입주하면서, 젊은층의? 인구가 꾸준히 유입돼 지난해 말 인구수는 총 1만 5721명이다. ⓒ 서산시 제공


그러면서 "성연초 제2캠퍼스를 짓는다면 땅을 내놓겠다"며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보였다.


서산시와 성연면은 적극적인 지원과 출산장려정책으로, 지난해 모두 282명(월평균 23.5명)의 아기가 새로 태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출생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성연면은 3년 연속 출생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생활 인프라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교육환경개선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것.

김종길 성연면장은 2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성연초 제2 캠퍼스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성연초의 과밀을 해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제안에 김 교육감은 "성연초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급식실과 학급 증설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맹 시장은 전했다.
#서산시 #성연면과밀학급 #충남교육청 #맹정호시장 #김지철충남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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