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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김치 근원은 중국?... 항의하자 아예 삭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김치 지키기 운동 착수

등록 2021.02.05 14:03수정 2021.02.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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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근원지가 중국(China)이라고 표기한 구글 영어사이트. ⓒ 구글캡처



미국 구글 영문판이 김치의 근원을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구글 영어사이트가 김치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김치의 근원을 '중국(China)'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김치의 근원을 묻는 검색에서도 '중국'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오전 구글에서 'kimchi'를 입력하면 오른쪽 설명란 'Place of Origin(근원지)'란에 'China'라고 떴다.

또한 이 사이트의 검색창에서 'where is kimchi from?(김치의 근원이 어디냐?)'고 검색하니 중국의 국기(오성홍기)와 중국의 지도가 나왔다.

반면 구글 한국어 사이트는 근원지를 '한국(Korea)'으로 표기했다. 반크는 "이는 구글의 이중적인 행태를 엿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크 측이 계속해서 항의 서한을 보내자 구글은 해당 항목을 아예 삭제, 현재는 '근원지' 항목 자체가 없어진 채로 서비스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대표는 이에 대해 "근원지를 '한국'으로 바꾸지 않고 항목 자체를 삭제한 건 더 잘못된 것"며 "구글 측이 잘못을 시인하고 시정할 때까지 계속 항의하겠다"라고 밝혔다.

반크는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http://maywespeak.com/kimchi)'에도 청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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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영어사이트 검색란에 '김치의 근원지가 어디냐?(where is kimchi from?)'고 묻자 중국의 국기와 지도가 나왔다. ⓒ 구글캡처

 
#김치 #KIMCHI #중국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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