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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부산, 한일해저터널 반대 46.5%, 찬성 41.2%

가덕신공항 찬성 70.1%... 후보 지지도 박형준 28.8%, 김영춘 18.3%

등록 2021.02.09 09:08수정 2021.02.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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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일 부산당사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부산을 방문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지지에 대한 입장과 함께 한일해저터널 추진 검토 입장까지 밝혔다. ⓒ 김보성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지역공약으로 내세운 '한일해저터널 추진'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반면 '가덕도신공항 추진'은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7~8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5%가 '반대한다(매우 반대 24.8%, 반대하는 편 21.7%)'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41.2%(매우 찬성 10.4%, 찬성하는 편 30.8%)였다. '모름, 무응답'은 12.3%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지지와 함께 '한일해저터널 추진 검토'를 언급했다. 이후 '친일', '타당성' 등을 놓고 논쟁이 불거졌다. 이언주 예비후보 등은 아예 한일해저터널을 공약화했고, 여야 정치권은 토론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잇따라 찬반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그런 만큼 지지정당에 따른 입장도 크게 달랐다. 이번 조사를 보면 응답자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은 51.1%가 '찬성'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찬성'이 28.2%에 그쳤다. 두 당의 '반대'는 각각 32.8%, 64.8%였다. 범여권인 열린민주당 지지층 역시 '찬성' 20.9%, '반대' 70.3%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34.7%, '반대' 49.1% 의견을 보였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1%가 추진에 '찬성(매우 찬성 32.2%, 찬성하는 편 37.9%)'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22.2%(매우 반대 8.3%, 반대하는 편 13.9%), '모름·무응답'은 7.7%였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선호도는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 28.8%, 민주당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18.3%,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 8.2%,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 3.5%, 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3.3%, 국민의힘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2.2%, 민주당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1.8%, 무소속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1.7%, 진보당 노정현 부산시당 위원장 0.7%로 조사됐다. 이밖에 '기타 후보'에 응답한 비율은 1.6%, '없음·모름·무응답' 등 유보층 비율은 29.9%였다.

선거 구도와 관련한 조사 항목에서는 문재인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55.5%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1.1%로 두 응답의 격차는 24.4%p다. '모름·무응답'은 13.4%였다.


부산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42.0%)이 더불어민주당(31.1%)을 10%p 이상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4.4%), 정의당(2.8%), 열린민주당(2.2%)은 한자릿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무당층도 15.7%로 확인됐다.

뉴스1과 엠브레인퍼블릭은 이번 여론조사를 무선전화 100%의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p), 응답률은 20.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일해저터널 #가덕도 신공항 #4.7보궐선거 여론조사 #박형준 #김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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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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